산행 및 트레킹

302 군산 신시도, 무녀도

그카시오 2019. 3. 3. 09:16

190302 군산 신시도, 무녀도

 

1. 여행지 : 군산 신시도 +무녀도

2. 여행코스 : 신시도 옥도면 새만금 주차장-199봉-월영산(정상)-대각산(전망대)-신시교-고군산대교-무녀교-무녀도 보건진료소 해변가-해들목펜션-선유교앞 버스주차장 11.5km

3. 여행시간 : 주어진 시간 5시간, 트레킹 시간 4시간40분

 

(트레킹 후기)

어제 담양산을 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오늘은 당초 수원 광교산에서 이곳 신시도로 변경했다. 미세먼지가 12시경부터 나쁨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보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미세먼지는 여전히 트레킹이 끝날 때까지 지속되었다. 결과적으로 시야가 제한되어 산 위에서 바라보는 신시도와 주변 선유도 풍경이 미세먼지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보였다. 참 아쉽다. 나를 포함한 4인이 시작을 같이 했으나 부부팀은 신시교 초등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선유도로 가겠다고 해서 내 좌석 옆의 한 분과 트레킹을 함께 종료했다. 둘이 함께 하니 낯선 환경에서도 여유가 있었고, 더 많은 볼거리를 찾게 되었다. 오랜만에 나와 비슷한 취향의 여행객을 만났다.

 

신시도는 전체적으로 이정표가 잘 되어 있었다. 먼저 199봉으로 향했다. 정상에 오르니 월영봉과 주변 일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러나 아쉽다. 미세먼지 때문에. 이어서 만남재로 하산한 후 월영봉으로 향했다. 월영봉부터 대각산까지는 때로는 가로로, 때로는 세로로 수십 수백개로 이어진 돌들이 중간 중간 멋지다. 월영봉 정상까지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전망은 199봉보다 좋다. 월영봉은 대각산보다 조금 높지만 인터넷 지도 등에서는 대각산이 정상으로 표기되어 있다. 여전히 미세먼지로 조망은 쉽지 않다. 월영봉을 하산하면 몽돌해수욕장이다. 그 옆은 해안가 절벽인데, 풍경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몽돌 해수욕장은 지저분하다.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약200m 정도를 지나면 대각산 이정표가 있다. 대각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도 능선을 따라 좌우 조망을 보면서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3층 전망대가 있는데, 역시 시야는 제한적이다. 그래도 360도 파노라마를 볼 수 있어 좋았다. 4사람이 따뜻한 햇빛을 쐬며 식사를 마친 후 무녀도로 향했다.

원래는 출발한 곳에서 버스가 오기로 되어 있었지만 우리는 선유도 앞 주차장까지 가기로 하였다. 그게 탁월한 선택이었다. 왜냐하면 도중에 만난 무녀도의 해변가 풍경이 훨씬 좋았기 때문이다. 가는 도중에 우연히 보게 된 멋진 작은 섬 2개를 보고, 신호등을 건너 가보니 웬걸 주변 풍경이 너무 좋았다. 작은 해수욕장도 있고, 미니 트레킹 코스도 있었다. 다만, 무녀도 차도로 나서는 마지막 길에서 내 고집으로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바람에 다소 100m 길을 잡목과 잡풀을 헤쳐 나가야 했다. 그래도 1시간 가량 이리로 간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 오늘 본 풍경 중에서 으뜸이었으니까.

 

 

(다음백과 신시도 소개글)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에 속한 섬. 주위에 있는 선유도·무녀도·야미도·관리도·대장도·장자도·방축도·횡경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그 가운데 가장 큰 섬에 속한다. 신라시대 때는 문창현의 심리·신치라 불렀으며, 일제강점기부터 신시도라 했다.

최고봉은 월영봉(198m)이며, 대각산(187m)은 북서쪽에 솟아 있고 3층 전망대가 있다. 해안선은 드나듦이 심하며, 서남쪽 해안의 넓은 간석지는 최근 염전과 농경지로 개발되고 있다. 기후는 대체로 한서의 차가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