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25_5_18 덕수궁 야경 + 덕수궁 밤의 석조전 + 주간 석조전 특별 관람

그카시오 2025. 5. 18. 22:26

덕수궁 밤의 석조전 프로그램은 취소표를 매일 기대했다가 드디어 5월17일 자리 하나를 예매할 수 있었다.

아들 내외가 먼저 이 프로그램을 관람후 자랑질을 해서 기대를 가지고 취소표를 기다렸는데,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4월말 창덕궁 달빛기행에서 환상적인 밤을 보낸 이후, 여러 궁궐의 프로그램을 섭렵하고 있는 요즈음인데,

어제 5월 17일 아침 석조전 내부 특별 관람도 역시 취소표 1장을 당일 아침 1시간 전에 생겨 45분간 참여하게 되었다.

 

오늘 5월18일은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새벽 7시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 창덕궁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모친을 휠체어에 태워 광화문과 고궁박물관을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 덕수궁에도 들렀으니, 오늘은 특별한 궁궐 체험의 하루였다.

 

이제, 먼저 덕수궁 야경, 밤의 석조전 프로그램, 그리고 특별관람이었던 석조전 내부의 모습을 기록해 본다.

모두 합쳐 3일의 시간이 필요했다. 덕수궁 야경 하루, 덕수궁 석조전 내부 특별관람 하루, 밤의 석조전 하루. 도합 3일.

밤의 석조전(신고전주의). 영국의 건축가 존 맥리비 브라운의 제안으로 하딩과 로벨이 설계하고, 일본 건설사가 1897~1910 준공하였다.
중화전 뒷편에 있는 준명당과 즉조당
밤의 석조전. 일본에 의해 1년치 국가 예산의 절반을 영국 건축가를 통해 지어졌다고 한다. 고종은 그저 허수아비에 불과했다. 사실상 일본을 위해 지어진 건물.
몇년전 복원한 돈덕전
석어당. 유일한 2층 건물. 단청이 없지만, 내게는 덕수궁내에서 가장 멋진 건축물이다.
여기까지 덕수궁의 밤 풍경이었다.
이제 덕수궁 밤의 석조전을 소개한다. 조선이 아닌 대한제국과 관련있는 덕수궁이라 복장이 신식이다. 이들의 도움을 받아 입궐 및 퇴궐을 했다.
2층 테라스에서 귀에 익은 짧은 이중주(첼로와 바이올린) 4곡 정도를 감상하며 티타임을 갖는다.
황제의 손님이 즐거운 티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의 모습도 멋지다. 칼자세다. 우측 기둥머리는이오니아 양식.
티타임은 사전 예약된 음료가 착석하자 마자 제공되었다. 나는 따뜻한 커피다. 주문할 때 용어는 그당시 커피 용어인 가베.
내자리 15번 위치에서 볼 수 있는 덕수궁 야경. 16번 여성의 지인이 포기해서 얻은 자리가 15번이다. 고마워서 사진한장 찍어 주었다.
접견실에서 펼쳐진 3인 뮤지컬의 엔딩 후 모습.
고종과 순종, 순종의 어머니 순헌황귀비가 주인공이 되어 대한제국의 운명을 걱정하며, 때가 되면 석조전 돌처럼, 바람에 쉽게 꺼지지 않는 저 전등처럼 대한제국은 강해질 것이라는 주제로 짧은 뮤지컬을 선사해 주었다. 결국 오늘의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었음을 고종과 순종은 기뻐했으리라...
뮤지컬이 끝난 모습. 주간에 펼쳐지는 석조전 관람 예매시 이 곳에서 독사진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밤의 석조전에서는 시간이 없어 촬영이 어렵다.
석조전 2층에서 바라본 덕수궁 정원 풍경. 입에서 뿜어내는 4마리의 동물은 다다고 하는데, 어떤 동물인지 모르겠다. 물개처럼 보이는데...
이오니아 양식의 기둥머리
분수가 건너편 벤치는 내가 자주 찾는 휴식 장소.
황제 즉위식을 거행한 환구단. 인근 조선호텔에 위치
고종 사진
고종 가계도.
18일 뮤지컬을 공연한 장소. 접견실. 특별관람시 개인 기념 사진을 찍을 시간이 주어진다.
왕의 침실. 황금색으로 구성.
왕비의 침실.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이 베게에 새겨져 있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접견실. 이 곳에서 고종과 순종이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고종은 여기서 하루도 살지 못했다.
고종과 가족 사진
대식당
거울은 장식용이 아닌 내부 밝기를 위해 눈 높이가 아닌 대략 2.5M에 설치되어 있다.
호리병 모양의 난간
17일 09:30분 특별 관람 때. 맨 위에 계신 분이 해설사.
18일 밤의 석조전 해설을 맞은 해설사 모습. 그당시 모습 그대로의 난간대.
대한제국의 상징 오얏(자두나무) 꽃

 

진행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어 주고, 석조전의 기념품도 주었다. 석조전 지붕 한가운데 대한제국의 국화인 오얏꽃(자두)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