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_6_27 욕지도(루드베키아가 만발하고) + 연화도(수국이 절정을 이루고)카테고리 없음 2020. 6. 28. 11:00
200627 욕지도 + 연화도
1. 트레킹 코스
가. 욕지도 : 욕지항~입석(해군아파트)~혼곡~대기봉~천왕산~태고암~욕지항 약 5.5k
나. 연화도 : 선착장~연화분교~연화사~5층석탑~연화봉~보덕암~선착장~우도 약6.0K
2. 일정
가. 밤11:30 양재 출발 ~ 4:40 통영항 도착(서호시장 내 원조 시락국 식사, 6천원)
나. 6:30~8:00 통영~욕지도 선편 이용
다. 8시~12시30분 욕지도 대기봉 거쳐 천왕봉 정상 산행(선착장 서촌식당 고등어자반 1.5만원 식사-별미였음)
다. 13:00~13:20 욕지도~연화도 선편 이용
라. 13:20~16:40 연화사, 수국길, 연화봉, 보덕암, 우도
마. 17:15~18:15 통영 도착, 서울 양재 10시55분 도착
(트레킹 후기)
꽃구경하러 간 것 같은 느낌. 욕지도는 모노레일 공사장에 해바라기를 닮은 루트베키아의 노랑꽃과 분홍과 빨강, 노랑, 보라 등 다채로운 코스모스과 꽃들이 반겼고, 연화도는 수국이 절정의 미를 뽐냈다. 살랑살랑 불어주는 작은 바람과 살며시 가려준 구름이 트레킹을 하는데 도우미로 나섰다. 아쉬운 건 해무로 시야가 선명하지 않았다는 점, 더운 날씨였다. 바다 속에 드러난 많은 크고 작은 섬들 중에 우아한 멋을 가지고 있는 섬들도 있고, 연화도의 사장교도 보기 좋았다.
아무래도 연화도가 압권이다. 절로 가는 길에는 수국이 절정이다. 그 놈의 수많은 전봇대와 전선줄이 사진 속에 드러나 이를 피하려는 나의 노력이 힘겨웠다. 그래도 여러장은 건졌다. 연화사는 섬 속의 절로는 규모가 꽤 큰 편이다.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연화봉으로 가는 길은 온통 수국길 이었다. 원래는 6월말 7월초는 축제기간이라 오늘보다 몇배는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이라는데,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었고, 우리는 한가롭게 이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욕지도는 모노레일 공사가 끝나면 여행객이 더 몰릴 것으로 보이지만, 내게는 연화도에 훨씬 못미치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