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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_04_17 청산도(유채꽃이 만발하고, 청보리가 흔들릴 때 설레는 마음)
    카테고리 없음 2021. 4. 18. 00:37

    210417 청산도

     

    1. 트레킹 코스 : 완도항(07:00) 청산도 도청항(07:50) - (마을버스 1천원) - 상서마을(08:20) - 매봉산(09:10) - 청계리(09:45) - 범바위(10:10) - 보적산(10:50) - 읍리(11:45 식사 15분 포함) - 읍리 고인돌(11:45) - 서편제 드라마 세트장(12:00) - 유채꽃 단지(12:05) - 도청항(13:45) 약13km

     

    2. 트레킹 시간 : 주어진 시간 약 6시간, 실제 5.5시간, 나의 운동시간 5시간25분

     

    3. 교통편

    - 양재(23:40) - 완도항(05:00) - 완도항 출발(07:00) - 청산도 도착(07:50)

    - 청산도항 출발(14:30) - 완도항(15:25) - 버스 출발(15:45) - 양재(20:50)

     

    (트레킹 후기)

      3년전에는 4월말경에 갔더니 유채꽃이 끝물이라 제대로된 유채꽃 풍경을 보지 못해 이번에는 절정기인 4월 중순을 택했다. 결론적으로 일정 선택이 좋았다. 아쉬운 건 황사와 바람이 심해 조망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매봉산을 갈까, 보적산으로 해서 해안가를 트레킹할까 고민하다 매봉산을 선택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을버스를 타야 했다. 약80여명의 등산객이 버스를 놓칠까봐 경쟁이 치열했다. 눈치 싸움이 심했다. 나도 도착 20여분 전에 서둘러 배 선두에 섰다. 그리고 배가 도착하자마자 20m 앞에 있는 마을버스로 달려갔다. 순식간에 몰려든 산객들은 무질서하게 서로 먼저 버스를 타려 밀치고, 밀리고, 완전 무질서다. 그래도 결국은 원하는 산객 모두는 버스를 탔다.

    산악회 2곳은 아예 통째로 버스를 배에 실고 왔고, 대부분의 서울 안내 산악회는 청산도에서 6시간의 자유시간을, 좋은 사람들의 산악회는 8시간의 자유시간을 주었으니, 내게는 좋은 사람들의 산악회가 부러웠다. 8시간이면 매봉산, 보적산, 범바위, 해안가 트레킹, 유채꽃 단지, 회 먹거리, 적당한 휴식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상서마을에 도착했으나 마을을 벗어나기까지는 들머리 이정표가 부실해 트랭글 지도를 참조해야 했다. 매봉산 정상까지는 약간의 오르막이고, 육산이라 걷기에 부담이 없었다. 정상에 올랐으니 전망은 시원찮다. 인증을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범바위를 가기 위해 정상을 넘어서 장기리 해변길로 갈까 왔던 길로 내려가 청계리로 갈까 망설이다. 후자를 선택했다. 범바위로 가는 길은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포장도로다.

     

      범바위는 구경거리가 될 정도이다. 작은 범바위까지 올라가 본 후 보적산을 향했다. 해변가로 가는 것은 시간 부족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유채꽃 단지에서 충분한 구경 시간이 모자랄 수 있고, 해변가는 몇 년전 다녀온 적이 있어 보적산을 거쳐 일반도로로 하산하는 쪽을 선택했다.

     

      유채꽃 단지에서는 테마 마을을 비롯해 전체를 2번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정말 많은 유채꽃 사진을 찍었다. 200여장을 찍은 것 같다.

     

    모든 꽃들은 집단을 구성할 때 정말 멋지다. 그런 구경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을 찾아 떠난 오늘의 하루는 즐거웠다.

     

    청산도 유채꽃단지의 전반적인 풍경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의 물결은 내 마음도 흔들었다.

    범바위 풍경
    유채꽃 군락지에서.
    내가 운동한 코스. 약 13km 5시간 20분 정도(유채꽃 단지에서 나홀로 1시간을 소비했음)
    상서마을을 통해 오르는 매봉산 입구. 버스에서 내려 마을에 사람이 없어 들머리를 알 수 없어 여기까지는 트랭글 도움을 받았다.
    매봉산에서 청계리로 하산 후 범바위로 가는 길
    저 멀리 보이는 바위가 범바위
    범바위로 가는 길. 이 앞쪽에서 경사진 언덕으로 오르면 작은 범바위를 지나 범바위로 갈 수 있다.
    작은 범바위.
    작은 범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보적산을 오르며 바라본 위쪽 작은 범바위, 아래쪽 범바위 모습. 가운데 집은 휴게소.
    보적산은 매봉산보다 탁터져 360도 파노라마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은 황사 탓인지, 해무 탓인지 조망이 별로다.
    보적산 하산길도 육산이라 푹신푹신하다. 건강에는 악산보다 육산이 더 좋다.
    읍리마을 고인돌 군락지
    작은 공원.
    읍리 마을 벽화
    청보리와 유채꽃 풍경
    청산도 세트장이 있는 마을
    언덕을 오르면 유채꽃 단지다.
    돌담과 어우러진 유채꽃 군락지
    이 유채꽃밭은 가슴 높이까지 자랐다.
    저 집은 예전보다 관리가 안되어 흉물이 되었다. 사진빨과 실제 상황이 달라 실망할 수 있다.
    이 유채꽃밭에서 아쉬운 건 중간중간에 무덤이 있고, 비닐하우스가 있고, 전봇대도 있어 풍경을 망친다.
    언덕에서 내려가 아랫마을까지 2번을 돌아보며 다양한 사진을 찍어 보았다.
    화장실도 관광지답게 품위있게 꾸몄다.
    완도항 모습.
    완도 여객선 터미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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