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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_11_20 서울 최고의 숨겨진 단풍 명소 석파정
    국내 여행 2024. 11. 21. 09:13

     

    늦가을 멋진 단풍을 즐겼다.

    미술관을 겸하고 있는 석파정은 국내 최고의 가을 단풍지일 것 같다.

    많은 단풍 명소를 다녔지만, 이렇게 멋진 곳은 처음이다.

     

    미술관을 겸하고 있어 입장시간은 10시부터 이고, 입장료 2만원도 있다.

    10시쯤 일찍 방문해서 멋진 구경을 하고, 인근 백사실 계곡, 윤동주 기념관 등이 있는 부암동 일대를 둘러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인왕산 자락에 자리잡은 석파정은 멋진 단풍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한다.

    흥선대원군 의 별서(별장보다 더 오랫동안 머무는 곳)였다. 이름은 흥선대원군의 호인 '석파(石坡)'에서 따왔다.  부암동 에 있으며 정자와 사랑채, 안채, 별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는 별서 전체를 석파정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석파정 명칭 자체는  정자  하나만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래서 가옥 부분을 정자와 구분하고자 '흥선대원군 별서'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한다.
    사랑채 서축 후면의 암반에 새겨진 글자이다. 김흥근이 이곳에 살 때 판 것으로 추측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부근에서 시내 3개가 만난다하여 '삼계동(三溪洞)'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석파정. 석파정 권역 안쪽에 있는 정자이다.  청나라  양식을 많이 가미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스타일의 건물이다. 원 소유주 김흥근이 청나라에서 장인들을 불러 지었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한 건 아니다. 백운동천 계곡이 흐르는 곳 위에 벽돌 기단을 쌓고 건물을 올린 형태인데, 기단 각면 가운데에는  아치 로 홈을 파두었다. 가장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부분은 문살 · 난간 모양과 석파정으로 들어가는 평석교이다. 바닥 마감재는 화강암인데, 이 역시 나무 마루로 바닥마감을 하는 게 일반적인 조선 가옥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석파정에서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 바위이다. 굉장히 우람하고 위압적인 바위로, 코끼리와 닮았다하여 코끼리 바위로 불리기도 한다. 인왕산의 영험한 기운을 담고 있다하여 예전부터 서울 내 치성 장소로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소유로 넘어갔다.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야사 하나가 있다. 안동 김씨 세도를 꺾고 집권한 흥선대원군은 세도가의 핵심 인물이었던 김흥근의 경치좋은 삼계동정사를 자신이 차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김흥근이 순순히 내줄 리 만무했기 때문에 흥선대원군은 한 가지 묘수를 고안해 냈다. 바로 자신의 아들인 고종을 삼계동정사에 행차하게 한 다음 하루 자고 가게 한 것. 조선의 관례에 따르면 임금이 하루라도 머문 장소는 일종의 불가침 장소가 되어서 감히 신하가 머물 수 없었고, 결국 김흥근은 눈뜨고 흥선대원군에게 삼계동정사를 넘길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때 별장 주변의 장엄한 바위에 감탄한 흥선대원군은 자신의 호를 '석파(石坡)'로 짓고 별서의 이름도 '석파정(石坡亭)'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흥선대원군 사후에는 흥친왕, 영선군, 이우가 세습해서 쓰다가 6.25 전쟁이 끝난 뒤에는 천주교에서 코롬바고아원으로 사용했다. 그후에 병원에서 활용하다가 개인 소유로 넘어갔고 여러 번 경매에 오르는 등 소유자가 자주 바뀌었다.
    1974년 1월 15일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 25호로 지정받았다.
    2004년 12월에 빚으로 힘들어한 당시 소유자가 경매에 내놓았는데 2번이나 유찰되었다. 거의 대부분 부지가 문화재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개발이 제한된 구역이라 낙찰이 쉽지 않았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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