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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5 경주 남산산행 및 트레킹 2019. 1. 3. 11:01
181125 경주 남산
1. 산행지 : 경주 남산, 육산(암릉비율 5%)
2. 산행코스 : 용장-천우사-암릉-고위봉-백운재-(칠불암)-봉화대 능선-이영재-금오산(정상)-상선암-선각 여래좌상-석조 여래좌상-삼릉-삼릉 주차장 (약10km, 실제 14.2KM)
3. 산행시간 : 주어진 시간 5.5시간, 산행시간 4시간45분(휴게시간 포함)
4. 버스 이동 시간 : 신사역 - 경주 남산 등산로 입구 편도 3시간40분(휴게시간 별도), 실제 도착시간 7:10->10:40, 16:25->20:35
(산행 전)
당초 예정했던 황장산 산행은 취소되었다.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산불방지기간이라 출입금지인 모양이다. 별수없이 대체지로 남아 있는 곳 중에서 경주 남산을 선택했다. 경주 남산은 여름철에 산행지에 도착했으나 국공이 새벽에 비가 많이 와서 위험하다며 출입을 금지하는 바람에 대체지로 토함산을 갔었던 우여곡절이 있는 곳이다. 이번에는 남은 자리가 한 자리 밖에 없어 내가 원하는 자리가 아닌 곳에 배정되었다. 7열인데 이 곳은 대체로 바닥에 스피커가 있어 다리를 길게 뻗을 수 없는 불편함이 있는 곳이다. 현재로서는 운에 맏기는 수 밖에.
토요일 재약산에 이어 일요일 경주 남산 모두 원거리에 경상도 지역이다. 귀가 시간은 10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월요일은 피곤할 수 있어 휴가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두 산을 갔다 오면 130대 명산 중 26개 산이 남는다. 전라도와 경상도에 있는 산림청 산행지는 팔공산, 부산 금정산, 마산 무학산, 광양 백운산, 장안산, 방장산. 그리고 블랙야크의 동악산, 축령산, 덕룡산 등이 남게 된다. 그리고 충청도 지역에 8개 산, 수도권과 강원도 근교 9곳이다.
(산행 후)
고향이 제주도 출신인 산객과 또다시 조우했다. 산행내내 함께 했다. 그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하다보니 산세를 감상하는 시간은 조금 적었던 게 아닌가 싶다.
산행은 용장 주차장에서 시작했다. 주어진 코스로 가는 길이 다소 햇갈렸지만 루가 앱을 이용하여 정상적인 루트를 찾아 갈 수 있었다. 나를 포함한 다수가 루트를 논의하면서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후미는 그저 우리 뒤를 따랐다. 이무기 암릉 구간을 지나 정상까지 가는 길은 다소 힘든 구간이지만 조망이 좋은 구간이다. 그러나 미세먼지와 주변 산세는 그리 훌륭한 편은 아니었다. 산행을 마치고 나니 이 산의 매력은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는 석불을 찾아 순례하는 묘미가 아닌가 싶다. 칠불암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석불은 인상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한다. 신선암은 칠불암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며, 여기도 부처님이 바위에 조각되어 있다. 이어진 금오봉 정상은 역광으로 인증 사진을 찍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 곳을 지나 바람이 덜 부는 곳에서 간단히 김밥과 빵으로 요기를 한 후 본격적인 하산을 하니 몇군데 석불 좌상과 암각화가 그려져 있었고, 마지막은 능 3개가 있는 삼릉에 도착했다. 이 곳 주변은 우아한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여름철에는 돗자리 하나만으로 한나절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여겨졌다. 고위봉이 높이는 더 높은데 금오봉이 이 산을 대표하고 있다. 느낌으로는 2개의 산이 하나를 이루는 듯 봉우리 하나를 오르고 내려가서 다시 봉우리 하나를 오르고 내려가는 산세다. 높이는 높지 않지만 오르락내리락 하다 보니 제법 운동이 되었다.
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안개가 심해 산행시 조망이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조망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깔끔하지는 않은 하루였다.
그래도 여기를 왔다 가는 구나. 한두차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경주 남산 소개글)
경주 남산은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경주시 남쪽에서 남북으로 길게 솟아있다. 이 곳은 높이 494m의고위봉(高位峰)과 468m의 금오봉(金鰲峰)이 남북으로 솟아 있는데, 이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계곡과 능선을 모두 합쳐서 남산이라고 부른다.
경주 남산은 528년(법흥와15년) 신라에 불교가 공인된 후 신령스러운 부처의 산으로 인식되어 많은 절과 탑이 세워지고 불상들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한 구비를 돌면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마애불(磨崖佛)이 나타나고, 또 한구비를 돌면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수많은 절터와 유적을 만나게 된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발견된 절터는 무려 112곳이며, 탑은 61기, 불상은 80여구에 이른다.
또한 남산은 자연경관도 뛰어나서 계곡과 기암괴석들이 만물상을 이루고 있으며, 조망 또한 우수하다. 정상부 능선에 오르면 동서(東西)로 경주의 넓은 들판과 함께 산능선들이 물결처럼 다가오고, 북쪽으로는 경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불국사를 품고 있는 토함산이 포근하게 바라다 보인다.
[블랙야크 100명산 / 산림청 100대명산]
길이 약 8km, 폭 약 4㎞의 산줄기안에 불상 80여체, 탑 60여기, 절터 110여 개소가 산재하여 신라시대 역사유물, 유적의 보고(寶庫)이고, 경주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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