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994년 4월 북미 여행 1
    해외 여행 2019. 1. 24. 13:10

    1. 여행지 : 북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2. 여행기간 : 12일간

    3. 여행장소 : LA, 샌디에이고, 멕시코,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그랜드 캐년, 요새미터 공원, 나이가라 폭포, 워싱턴, 뉴욕


    (여행 후기)

    30대 초반, 회사에서 우수사원으로 선발되어 해외 여행 경험을 주었다. 지금도 그 고마음을 잃지 않고 있다.

    해외여행이 흔하지 않았던 시기에 미국 등을 다녀온 경험은 내 행복지수를 높였고,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추억으로 남아 있다.

    한가지 아쉬운 건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저녁 일몰을 보면서 언젠가 다시 올 때는 와이프하고 오겠다는 다짐을 했으나 뜻데로 되지 않았다.

    그 시절 이후 조금씩 해외 여행을 다녔고, 해외 여행 경험이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우물안 개구리는 면했고, 세상 사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까. 지구편 저 멀리서 벌어지는 소식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런 경험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여행을 지금도 하고 싶지만 내가 가진 자금과 자녀들 뒷바라지, 모친 뒷바라지, 내 노년의 은퇴 자금 등을 고려하니 이제는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게 된다. 아쉽다.


    (서부 지역)

    캘리포니아 해안가를 따라서 멕시코로 내려가는 풍경은 멋있었다. 높은 파도를 타고 셔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고, 해안 절벽의 우아한 곡선미도 좋았다. 스페인풍 해안 호텔은 더 멋있었는데, 호텔안 바닷가 모래사장은 밟아도 단단해서 모래가 묻어나오지 않았다. 이곳에서 바닷가재를 먹어야 했는데, 나는 먹는 것에 욕심이 없어 생략했다. 멕시코는 빈부의 격차가 너무 크고, 갱단이 있는 곳이라 위험한 지역이었다. 그래서 몰려 다녀야 했던 기억이 남는다.

    LA에서는 스타거리, 벤츠를 타고 부자동네인 비버리힐스도 갔다왔다. 경비원이 아무나 출입을 못하게 하는데, 아무튼 한바퀴 둘러보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미국의 주택은 겉보다는 안쪽을 봐야 얼마나 멋진 집인지 알 수 있는 구조이니...

    라스베가스에서 잠시 게임도 했고, 밤에는 쇼를 보기도 했다. 라스베가스 쇼는 정말 화려했다. 분수쇼도 좋았다.

    그랜드캐년은 비슷비슷한 풍경이 무한정 펼쳐지고 있어 맛보기만 보아도 충분했고, 요세미터 국립공원은 4월에도 눈이 내려 길이 차단되는 바람에 유명한 코스는 가보지도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금문교가 기억난다. 저녁노을의 금문교는 일품이었다.


    (동부지역)

    나이가리아 폭포는 투어로 관광을 했는데, 2일간 있었다. 이 곳을 주제로 한 영화도 있어 훗날 보기도 했다. 영어가 짧아 영어 가이드의 설명을 제대로 들을수 없었지만, 느낌만으로도 충분했다. 다만, 4월의 나이가리아는 너무 추웠다. 가지고 간 옷으로는 부족했다. 초겨울 옷이 필요했던 곳이었다. 

    워싱턴에서는 1박을 했다. 백악관과 박물관, 국회의사당, 국립묘지 등을 감상했는데, 그 당시로서는 건축물들이 괜찮았지만 유럽에 다녀온 후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구나를 실감하게 되었다. 거의 대부분 고대 로마의 건축물을 모방했음을 훗날 알게 되었다. 워싱턴 숙박지는 삐끄덕 거리고 위층의 소음이 다 들렸지만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숙박비가 꽤 비쌌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변두리로 나가면 다시 워싱턴으로 들어오는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었다.

    뉴욕에서는 3일간 있었다.  역시 뉴욕 중심가에서 2박을 했다. 뉴욕의 중요 관광지를 모두 들러보고, 뉴욕에서 가까운 대학(프린스턴 ?)도 2시간 버스를 타고 갔다 왔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밤, 나는 캐츠를 스탠딩석으로 보았고, 걸어서 근처 호텔로 무모한 위험을 감수하기도 했다. 미국의 밤거리는 혼자 다니면 총에 맞아 죽기 쉽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강도를 만나면 돈을 빼앗길 걸 각옥하고 일정한 액수를 지갑에 집어넣고 다녀야 했다.

    젊은 시절 내 모습을 25년이 넘어 다시 보게 되니 새삼 스럽다. 나의 인생은 성공인가? 실패인가? 잘 산 건가? 못 산 건가? 행복했는지? 불행했는지? 아스라히 철학적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