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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3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국내 여행 2019. 1. 7. 10:28
180203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1. 트레킹 장소 :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2. 트레킹 코스 : 직탕폭포(9시30분) -> 고석정 -> 순담계곡(12시30분) -> 고석정(1시30분 주변 강가에서 식사 30분포함) -> 주차장(2시30분 출발)
3. 트레킹 시간 : 주어진 시간 5시간, 운동시간 4시간 정도
(트레킹 전)
식사시간 30분을 제외하면 총 4시간을 거닐며, 한탄강 설경과 계곡과 그 주변의 풍광, 주상절리, 물에 씻겨 형성된 돌의 자태들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였다. 산과 섬, 해안 암릉 등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트레킹 코스다.
매서운 한파가 1월을 가슴 졸이게 했다. 거의 20년만에 영하 15도 이하의 날씨에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넘는 날들이 4-5일을 지속했다. 이런 날씨 속에서도 정상적인 겨울 등산을 해 왔다. 이번주는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월요일 저녁에 한탄강 얼음 트레킹을 선택했다. 방장산을 갈까 망설이고, 혹여 눈이라도 내리면 눈이 내린 지역의 산을 선택하기 위해 기다렸다가 목요일경 최종 선택을 하려다 한탄강으로 방향을 선회하였다. 이는 기상청 일기예보가 이번 한주 내내 전국적으로 맑거나 흐리고 눈 소식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뿔사 기상청 일기 예보가 틀렸다. 화요일 저녁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일부지역에 3cm 이상의 눈이 내렸고, 그대로 쌓여버렸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강원도와 전라도 지역의 산행(지리산 등)이 괜찮을 것 같은데...
예약한 것은 가급적 취소하지 않는 나의 신조로 이번 주는 별수없이 한탄강 트레킹이다. 사실 이런 트레킹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저 산만 오르고 또 올랐는데, 이제는 풍광이 좋은 곳이라면 육지건 섬이건 모든 종류의 걷기를 좋아한다. 수원화성과 남한산성도 두물머리 길도 좋았지 않은가. 섬 트레킹도 좋았다. 섬에서 느끼는 푸른 하늘과 파도와 바위들이 그려내는 모습들은 청산도, 장사도, 사랑도, 울릉도를 다녀와서 호감이 높아졌다.
이번 한탄강 트레킹은 남덕유 산행시 버스 짝꿍이 추천을 해 주어서 가게 되는 점도 있다.누군가와 같이 갈까 망설이다가 우선 예약부터 했다. 이번 주는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한주를 보내고자 한다.
한탄강 트레킹 코스를 살펴본다.
(트레킹 후)
처음 내린 곳은 직탕폭포이다. 내가 1등으로 내려가서 사람이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좋았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암벽의 주상절리를 카메라에 담았다. 다양한 조각의 모습이 자연을 통해 만들어졌다. 중간 중간 이런 모습과 물에 의해 깍아진 바위의 모습은 추운날씨로 형성된 얼음 강길을 따라 거닐면서 볼 수 있는 그리 흔치 않는 풍경이다. 겨울이어야 하고, 추워서 강물이 얼어야 하는 조건, 그리고 시간이 나야 하는 것까지 여러가지가 일치해야 한다.
고석정을 지나 순담계곡까지 얼음길과 부교와 강기슭을 거닐며 색다른 풍경을 감상한 이번 여행은 다음에는 동행자와 함께 하려 한다.
트레킹 코스로 적극 추천한다. 단, 매서운 한파로 강물이 얼어야 제격이다. 적어도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5일 이상은 되어야 이 트레킹이 가능할 것 같다.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소개글)
한탄강은 오래전 용암이 흘러간 흔적에 의해 만들어진 현무암 절경지대다. 세찬 비바람과 거센 협곡의 물살이 오랜 산고를 겪으며 만들어낸 현무암 협곡의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여름에는 레프팅코스로, 겨울이면 얼음 트레킹코스로 유명하다. 한탄강 얼음 트레킹은 협곡 사이를 걸으며 용암과 오랜 시간이 만든 현무암 주상절리 등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얼음 트레킹코스로 얼음 언 한탄강 상류에서 하류를 따라 강 위를 걸으며 감상하는 협곡의 풍경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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