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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_05_29 북한산 백운대 일출과 운해
    산행 및 트레킹 2021. 5. 29. 11:29

    21_05_29 북한산 백운대 일출과 운해

     

    1. 산행코스 : 도선사(03:15) - 하루재 - 백운대(04:40) - 일출과 운해 감상(05:40) - 대동문 - 아카데미 하우스 - 4.19묘지(09:00)

    2. 산행시간 : 5시간45분(휴게시간 약 2시간 가량)

    3. 동행자 : 없음. 도선사까지 택시비 2만원

     

    (산행 후기)

    평일 내내 비가 왔다. 여기저기 산악회를 기웃거렸는데, 날씨 때문에 어디를 갈지 결정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북한산 날씨만 일출과 운해를 볼수 있는 환경임을 알게 되었다. 즉, 산행 전날 비가 내리고, 산행 당일 일출 시간에는 구름없고, 습도가 90% 이상이며, 바람은 초속 2m 이하여야 한다. 그런 모든 조건이 기상청 일기예보에서 북한산만 충족하고 있었다.

    새벽 2시15분에 일어나 문을 나서니 가족들이 걱정한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생각한 듯하다. 시내 한복판이라서 그런지 카카오택시를 예약하지 않아도 여러 빈 택시가 지나가고 있어 그 중 하나를 선택해 도선사까지 40분 만에 도착했다.

    도선사를 올라가는 언덕에는 나와같은 산객들 차량이 줄지어 오르고 있었다.

    부지런히 한시간이면 오를 수 있지만 천천히 쉬어가면서 속도를 조절했다. 정상은 바람이 불어 추울 거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산객이 일출과 운해를 보러 내 앞뒤로 줄지어 오르고 있었다. 여자들이 더 많았다.

    백운대에 오르니, 만경대 방향으로 운해가 멋지다. 풍경구경을 잠시 한 후 정상에 오르니 4시40분, 오늘 일출은 5시10분이니, 기다려야 한다. 가지고 간 두터운 자켓을 입고 보온하면서 여기저기 일출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왕이면 인수봉을 담으려고 했다. 비탐구역인 만경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인수봉을 배경으로 일출과 운해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 있었다. 만경대를 오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그들이 부러웠다. 만경대에서 바라본 운해 사진이 멋지기 때문이다.

     

    드디어 일출. 구름사이로 한 순간 올라오더니 1분도 안되어 눈부시게 찬란해지니 카메라에 더 이상 담을 수 없다. 그래도 만경대와 노적봉을 배경으로 피어 오르는 운해가 멋져서 좋았다. 30분인가 1시간을 백운대 일대에서 머물다 대동문을 거쳐 4.19묘지를 방문하여 고교시절의 옛추억을 더듬다가 전철을 타고 귀가했다.

     

    오늘 산행에 만족한다. 좋았다.

    일출전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일대
    드디어 일출이다. 그런데 동쪽에 습기가 많아 해가 선명하지 않아 아쉽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과 일출과 운해
    일출전 달이 머문 백운대 일대에서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산객들. 어떻게들 알았는지 엄청 많이 왔다.
    일출 모습을 바라보는 여산객. 사진가들에게 모델이 되어 주었다.
    비탐구역인 만경대 정상에도 적지 않은 산객이 멋진 일출과 운해를 찍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오리바위에 선 여산객. 만경대와 노적봉을 배경삼아...
    해가 중천으로 눈부시게 오르니 이제 하산해야 한다. 다들 일출을 보기위해 20-30분을 추위를 참았다.
    용암문으로 하산하면 도선사 방향으로 원점회귀하게 된다. 오늘은 통과한 후 대동문에서 4.19묘지로 하산하기로 한다.
    숲속으로 퍼지는 빛내림.
    구천폭포. 아쉽다. 출입금지 팻말을 부착했다. 미관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막무가내식 줄치기에 짜증이 난다.
    4.19 국립묘지. 45년전 고교시절 이곳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었다. 그 추억을 되살려본다.
    노적봉 사이로 운해가 피어 오르고, 달은 아직 작별 인사를 마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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