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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5 계림 여행기 2해외 여행 2018. 12. 28. 16:52
161205 계림 여행기 2
(우룡강 뗏목)
이강에서 큰배를 타고 난 후에는 뗏목을 타고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는 쇼를 보러갔다. 가마우지의 목에 줄을 걸어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생키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가마우지는 본능적으로 물고기를 보면 잽사게 물고기를 낚아 챈다. 왜 새대가리라고 하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다. 잠시 후 돈을 내고 가마우지와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준다. 나는 서가재래시장 뒤 이강의 한 줄기에서 이미 5달러를 주고 사진을 마음껏 찍었다. 가마우지 중 한 마리가 우리 일행 중 여자 한분의 뒷목을 쪼아대니 그분이 감짝 놀라 도망쳤다. 몇분이 사진을 찍고나니 어부는 사라졌다.
조금 더 가니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같은 곳을 만나게 되었다. 잔잔한 강가는 산과 나무가 물 속에 반영되어 멋진 모습을 선사하였다. 너도나도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을 정도이다. 2인조 뗏목을 타고 내려오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우리도 저런 식으로 여행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은자암 동굴)
안에 들어가니 무척 더웠다. 동굴은 대체로 시원한 줄 알았는데 더워서 혼났다. 나중에는 빨리 나가고 싶었다. 은자암 동굴 밖 풍경도 볼만했다.
(우산 공원)
오전에 이 곳을 방문하니 붓에 물을 묻혀 다양한 글을 쓰는 사람들의 모습이 신기했다. 매일 반복적으로 글을 쓴다고 한다. 그 옆에서는 체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산공원은 물과 나무가 조화를 이루어 분위기가 좋았다. 아침 산책 코스로 적격이다.
(인상유상제)
옵션 상품이지만 볼만했다. 80분간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여 스케일 큰 작품을 관객에게 보여 주었다. 야외에서 공연되는 작품은 중국 관광지 여러곳에서 자주 보았다. 여기는 여기 나름대로의 맛이 있었다.
(양강사호 유람)
밤 중에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도는 코스이다.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시켰다. 중간에 쇼도 있고,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는 장면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양강사호는 계림 시내를 감싸고 흐르는 2개의 강과 그 가운데 위치한 4개의 호수를 수로로 연결했다. 총 7.3km의 수로를 따라 밤이면 40여 척의 미니 유람선이 강과 호수를 누빈다. 호수마다 테마를 달리해 꾸몄고, 유명인들의 옛집, 전통 정원, 파리의 개선문과 미국의 금문교 등 해외의 아름다운 다리를 본뜬 16개의 다리를 지난다. 중간중간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연출하고, 전통 춤과 약기 연주로 관람객들의 흥을 돋운다. 배를 타는 방향에 따라서 다르지만, 처음 또는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찬란하게 금빛과 은빛을 내뿜는 ‘일월쌍탑(日月双塔)’이다. 탑승 시간은 65~90분으로 멋진 뱃놀이를 경험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세외도원)
도연명이 극찬한 곳이란다. 무릉도원과 같은 풍경이다. 와족이 살고 있으며, 작은 유람선을 타고 약 1시간 가량 둘러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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