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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316 영양 일월산
    산행 및 트레킹 2019. 3. 14. 09:06

    190316 영양 일월산(육산)

     

    1. 산행지 : 영양 일월산(1219m육산)

    2. 산행코스 : 대티골-윗대티-나무다리-윗대티 갈림길-월자봉-KBS송신소-쿵쿵목이-일자봉(해말이 전망대)-삼거리-선녀탕-용화사-대티골 휴게소 (약 10km, 실제 운동거리 11km)

    3. 산행시간 : 주어진 시간 5시간40분(실제 운동시간 4.5시간, 휴게시간 20분 포함, 시간을 너무 많이 주어서 하산후 1시간을 할일없이 허비했다.)

    4. 버스 이동시간 : 신사역-들머리, 편도 3시간40분(휴게시간 20분 별도)

     

    (산행 전)

    이번 주 토요 산행은 월간 산 100명산인 일월산, 산수유 축제를 하고 있는 구례 오산 사성암 중에서 고민하다가 일월산을 선택했다. 구례 산수유 축제는 기회가 많으니까... 그리고 일요 산행은 어디를 할까 망설이고 있는 중이다. 7시 이전에 서울에 귀경할 수 있는 산행지를 선택하려 하니 안내 산악회마다 거의 없는 상태이다. 기차산을 염두해 두고 있기는 하는데...

     

    (산행 후)

       2019년 3월15일 금요일. 밤중에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대에는 눈이 제법 내렸다. 버스 안 창가를 통해 바라보는 산 풍경이 환상적이다. 빨리 하차해서 눈꽃 산행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갈 길은 멀다. 버스는 10시40분경에 들머리에 도착했다.

       밤새 내린 눈은 포근한 날씨로 인해 빠르게 녹기 시작했고 눈이 녹아 내리는 물방울은 사방에서 마치 비처럼 떨어져 내렸다. 길도 미끄럽기 시작했다. 잠시 산행을 멈추고, 아이젠을 착용하고, 배낭커버도 씌우고 물도 한모금 마시다보니 내가 꼴등으로 산행을 하고 있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나는 일등 아니면 꼴등으로 산행하는 편이다.

       눈이 내린 풍경은 너무 좋다. 3월 중순에 이런 풍경을 만나게 된 건 행운이다. 그렇지않아도 지난 겨울에는 눈꽃 산행을 종전에 비해 적게 한 편이었는데, 오늘 산행은 보너스다. 하얀 세상으로 인해 기분도 상쾌하고 좋다. 미세먼지도 없으니 더 환상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아쉬움이 따른다. 일월산은 육산이라 전망터가 정상 딱 한 곳이다. 그것도 낙엽수가 앞을 가리고 있다. 진짜 정상 위에서 바라보는 360도 파노라마 풍경은 군부대가 독차지하고 있다. 정상에서는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방송이 계속되고 있다. 아쉽다. 이토록 전망터가 없는 곳도 드물다. 만일 오늘 눈이 없었다면 정말 더 아쉬웠을 것이다. 149대 명산(월간산 100명산 중에 볼품없는 산이 더러 있다)에 속해 있어 한번은 왔지만 두 번은 오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산행이다.

       하산길은 급경사가 약600m 정도 진행 된 후 계곡길을 만나게 된다. 계곡에서는 물소리가 들리고, 날머리 근처에는 선녀암이 있는데, 그 곳에는 선황당도 있다. 그리고 선녀암 50m 위에는 동굴이 두 개가 있고, 깊이가 깊은 아래에는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하는 곳이다. 선녀폭포에도 선녀상이 좌우에 배치되어 이 곳이 신비로운 장소임을 알리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용화사란 작은 사찰이었다. 등산길에서 떨어져 있어 일부로 찾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곳인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잠시 들러 마음 속으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오늘 산행은 보너스를 받은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그러나 다시는 일월산을 찾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볼게 너무 없다.

     

    (일월산 소개글)

       일월산은 경상북도 영양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전형적인 대형 육산(陸山)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북서방향에서 남동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하늘로 우뚝 솟아 웅장하고 거대하지만, 모난데가 없이 덩치가 큰 산이다. 그래서 해발고도와 거대함에 비해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부드러운데, 특히 산정상은 고위평탄면처럼 평평하다.

       이곳 산정상부에는 동서(東西)로 두 봉우리가 있는데, 동봉은 주봉(主峰)인 일자봉(日字峰)이고, 서봉은 월자봉(月字峰)이라 한다. 이곳에 오르면 해발고도가 높은 만큼 조망은 무척이나 일품이다.(거짓말이다. 낙엽수로 인해 조망은 산행내내 거의 없다.) 동쪽으로는 드넓은 동해바다가 바라다보이고, 서쪽으로는 봉화의 청량산이 지척이다. 또한 북쪽으로는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고산준령들이 파노라마처럼 조망된다.

       일월산이라는 이름은 "산 정상에 오르면 동해의 일출과 월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산"이라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고 또는 옛날 "산정상부에 천지(天池)가 있었는데, 그 모양이 해와 달 같았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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