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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_02_16 설경속에 구름산책한 듯, 운탄고도 백운산 종주
    산행 및 트레킹 2022. 11. 29. 11:15

    200216 운탄고도 백운산 종주


    1. 산행 코스 : 만항재(화절령) - 백운산 마천봉 - 마운틴 탑 - 도롱이 연못 - 마운틴 콘도 - 주차장 20.4km

    2. 산행 시간 : 주어진 시간 7시간, 내 산행시간 5.5시간(휴게시간 15분 포함, 너무 서두른 점이 아쉽다.)

    3. 버스 이동시간 : 신사역 - 만항재 4시간(휴게시간 20분 포함, 11시 도착), 마운틴 콘도 - 신사역 3시간 20분(휴게시간 15분 포함)

     

    (산행 후기)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일요일로 산행일정을 미루었다.

    산행지는 눈이 내리지만, 바람이 세차므로 능선의 아름다움과 조망이 불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덕유산, 소백산, 태백산, 계방산, 선자령 등은 제외시켰다.

    그래서 지난달 이 곳에 왔으나 눈이 없어 아쉬웠던 그 느낌을 달래고자 다시 찾았다. 그리고 대성공이다.

     

    눈이 없으면 볼품없는 산이 눈이 내리니 멋있다.

    당초 6시간이 공지되어 있었으나, 7시간을 주었다. 버스가 11시에 도착했으니 저녁 6시가 출발시간이다.

    만항재는 함백산 산행 차량까지 수많은 버스와 차량이 무질서하다.

    눈발이 내려 시야가 한정된 상태에서 장비를 챙겨 맨 뒤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백운산 마천봉까지는 천천히 여유를 부렸을 경우 대략 3.5시간이 소요됨을 알고 있었으나, 오늘은 속도를 냈다. 마천봉 이후 마운틴 탑을 지나 도롱이 연못을 거쳐 날머리 주차장까지는 얼마가 소요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대장님이 최근 이 코스에 대한 산행을 해 본 경험이 없는 듯했다. 설명을 하는데, 마운틴 탑에서 일부 구간이 폐쇄되어 있으니 그곳 관계자에게 물어서 가야 한다고 하니, 답답하다. 혹시라도  길을 잃어 알바를 하게 될까봐... 그래서 이 점도 고려하여 서두르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마운틴 탑에서도 이정표는 잘 되어 있었다.

     

    백운산 정상을 지나고 나니 바람이 더욱 세차게 불었다. 나무에는 상고대까지 피워 환상의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를 즐기며 천천히 걸어도 되는데, 도중에 만난 일행이 무척 서두르다 보니 더불어서 나도 서두르게 되었다.

    하산하는 길은 시계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몇차례 오르막을 걷게 된다. 상황으로 보아서는 내려가야 하는데, 위로 오르니 내가 가는 길이 맞는가 싶었지만 이정표는 맞다고 한다. 웬만해서는 길을 잃지 않도록 이정표가 제법 잘되어 있었다.

    버스에 도착하니 1시간 30분가량이 남는다. 이렇게 일찍 오는 것은 실패한 게 맞다. 동행자의 속도에 맞추다 보니 이런 실수를 한 것 같다.

     

    일찍 와 봐야 할 일도 없는데...

    10km를 걷는 B팀(호텔 주차장에서 출발)보다 더 빨리 왔으니,..

     

     

    만항재 들머리부터 이렇게 눈꽃 세상이다. 오길 정말 잘했다.
    눈보라로 오늘 시야는 이 정도 수준이 될 게다

    .

    언덕에는 키 큰 나무에 눈꽃이 피었다.
    위로 고도를 높일수록 하얀 세상이 더 멋지다.
    오늘의 내 동행자는 무척 걸음이 빠르다. 그래도 함께 식사하고, 함께 길을 잃지 않고 의지하며 걸을 수 있어 좋았다.
    이런 길을 10km, 산길을 10km 트레킹하는 게 오늘 일정이다.
    오늘 눈이 살며시 내린 이 길을 2대의 짚차가 지나가고, 저 앞에 산악 자전거도 지나간다. 비박을 한 몇팀도 있었다.
    언덕 위 소나무는 눈 옷을 입고, 멋진 폼을 잡고 있다.
    킨 큰 소나무 한그루가 멋지다
    오늘의 시야는 이 정도 수준이다.

     

     

    내가 본 오늘의 풍경 중 가장 멋진 분위기의 모습.
    임도가 끝난 후 백운산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

     

     

     

     

    아름다운 눈꽃. 흑백의 멋이 좋다.
    정상 마천봉에는 반더룽에서 온 산객과 산수에서 온 산객이 꽤 있다
    고도가 높은 곳은 상고대 세상이다. 마천봉 일대
    하산하다 보면 이런 나무도 만난다.
    한산항 스키장
    저 멀리 보이는 마운틴 탑. 마운틴 탑으로 가면 산객은 위로 올라가라는 이정표가 잘 표시되어 있다.
    산객은 정면으로 가지 않고, 좌측 오르막으로 가면 도롱이 연못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

     

     

     

     

    도룡이 연못

     

     

    스키장은 한산하다. 오후부터 세찬 바람으로 곤돌라 운행도 제한적이었다.
    마운틴 콘도 버스 주차장 인근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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