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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_11_07 내장산과 백암산 단풍 산행(일찍 움직이는 자만이 얻는 멋진 단풍 풍경)
    산행 및 트레킹 2020. 11. 8. 00:00

    20_11_07 내장산과 백암산 단풍 산행(부지런한 자에게 찾아오는 멋진 단풍 풍경)

     

    1, 산행 코스 : 내장산 서래탐방센터(03:30) - 서래봉(04:30) - 벽련암(05:30) - 일주문(06:45) - 저수지 우화정(07:00) - 내장사 - 까치봉(09:00) - 소둥근재 - 순창새재 - 백암산(11:30) - 백학봉(12:30) - 약사암(13:10) - 백양사 - 버스 주차장(14:30)

     

    2. 산행 시간 : 주어진 시간 10.5시간, 내 산행시간 10시간

     

    3. 버스 이동시간 : 신사역(23:50) -서래 탐방센터 03:20(편도 3.5시간, 휴게 시간 20분 포함), 백양사(15:00) - 신사역 19:30(편도4.5시간, 휴게 20분 포함, 백양사에서 정체)

     

    (산행 후기)

    버스가 너무 일찍 도착했다. 오늘 내장산 일출은 07시이다. 야간 산행은 풍경 구경을 할 수 없어 내가 싫어하는 시간이다. 다만, 일출 등 멋진 풍경을 위한 산행은 불가피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새벽 3시30분에 내장산 생태 탐방원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아쉽게도 산행 구간이 통제되어 있어 아쉬웠다. 멀리 돌아서 가야 했다.

     

    서래봉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밀집 장소가 되지 않도록 부분 통제되어 있었다. 벽련암에 도착하니 새벽5시30분. 어두운 밤이지만 반달에 가로등이 있어 분위기가 좋다. 게다가 구슬픈 노래처럼 들리는 불경소리가 은은하게 퍼져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동트기를 기다리기 위해 정자에서 한참을 머물러야 했다. 그렇지만 좋았다. 경치도 좋고, 불경소리도 좋고, 날씨도 그리 춥지 앟았다.

     

    하산하는 내내 서래봉 정상을 오르는 무리와 부딪혀야 했다. 그들은 우리 일행처럼 종주 산행 후 단풍 구경을 하고, 때로 몰려 단체 식사를 하겠지... 혼자서는 산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단체 산행을 제한해 달라고 정부에서 그렇게 홍보를 해도 잘 안되는 것 같다.

     

    오늘 일출 시각인 7시에 맞추어 저수지 우화정으로 향했다. 이 곳 풍경이 멋있기 때문이다. 역시 찍사들이 꽤 있었다. 저수지 풍경과 한적한 도로 풍경, 멋지게 늘어진 단풍 풍경을 담았다. 사진 속에 아무도 없는 풍경을 담을 수 있어 좋았다.

     

    이어서 내장사 단풍터널로 진입했다. 사찰에서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고, 까치봉으로 향했다. 경사진 길은 만만치 않았다. 내장산 정상인 신선봉은 생략이다. 몇차례 가보았고, 육산으로 키큰 낙엽수에 가려 전망도 시원찮기 때문이다. 정상에는 안개도 끼여있어 전망이 좋은 까치봉도 별볼일이 없다.

     

    곧장 소둥근재로 하산한 후 순창새재부터 백암산 정상까지 오르막 길을 걸었다. 이미 몇차례 오르락 내리락을 하니 힘이들어 도중에 몇차례를 쉬어갔다. 시간이 넉넉하니 서두르지 않아도 되었다.

     

    백암산 정상에는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길이 막혀 있었다. 그들을 피해 정상 풍경을 감상한 후 계곡길로 가려다 백학봉으로 발길을 돌렸다. 약사암 풍경이 그리웠기 때문이리라.

     

    약사암 내 영천굴의 약수를 담아 마셨고, 백양사에서 백학봉의 멋진 풍경을, 저수지와 어우러진 쌍계루, 백학봉을 멋지게 담았으니 오늘은 멋진 하루로 기억되리라.

     

    내장사 저수지내 우화정. 일출시간에 안개와 어우러진 봉우리 배경 풍경이 멋지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며 다양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몇년 전 찍은 사진보다는 미흡한 것 같다.
    이런 사진은 일출 전에 입장하여 일출이 시작되자마자 찍을 수 있다. 일찍 움직이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멋진 풍경이다.
    내장산을 지나 백암산 정상을 거쳐 하산한 후 백양사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얻을 수 있다. 역시 물과, 단풍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야 멋지다.
    몇년 전 살며시 비가 내린 후 백학봉에 운해가 끼어 있을 때의 모습이 더 좋았다. 단풍도 더 고았었다.
    백양사 쌍계루. 바람이 불어 잔물결에 반영된 사진은 얻을 수 없었다.
    이제 처음부터 시간 순으로 사진을 다시 정리한다. 새벽 4시30분경 서래봉을 하산하다 알게 된 사실. 명성왕후와 관련이 있다고.
    석란정터 표기석
    새벽녘 벽련암 정자에서 멋진 불경에 취해 오랜 시간을 명상에 잠겼다.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면서.
    대웅전 위 정상 위에 불빛 하나가 비친다. 서래봉에 일찍 오른 자의 헤드랜턴이다. 나는 그곳에서 내려왔다.
    벽련암에서 만난 반달과 단풍
    새벽 3시30분부터 산행하여 서래봉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하산하여 일출시간인 7시까지 기다려야 했다.
    운해는 잠시 머물다 사라졌다. 다시는 이런 풍경은 없었다.
    단풍이 멋드러진 한적한 도로 풍경은 일출 시간에 맞추어 입장한 자만이 얻을 수 있는 특권이다.
    여기저기 찍사들이 적지 않다. 그들이 있는 곳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이다.
    이 사진보다는 사람들 3-4인이 간격을 두고 우화정의 돌다리를 건너가는 사진이 더 멋있었는데, 오늘은 새벽이라 사람이 없다. 
    저수지를 지나 내장사로 진입하는 내장산 단풍터널은 이제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현재시간 7시20분경.
    단풍터널을 지나 내장사 경내로 들어왔다.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은 내가 선호하는 모습이다. 궁궐과 사찰의 건축 방식은 비슷하다. 거기에 멋진 조경과 자연과의 조화도 궁궐과 사찰의 공통점
    부지런히 내장사를 찾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시간이 늦으면 인파에 지치고, 길이 막혀 차에 스트레스가 생기기 마련.
    천하 명승 내장산. 틀리지 않다.
    금선 계곡으로 가고 있다. 나는 잠시 후 까치봉으로 향할 예정이다. 전만이 꽝인 내장산 정상 신선봉은 패스. 단풍 구경하러 왔기 때문이다.
    까치봉을 오르며 보게 되는 풍경. 주왕산 풍경과 유사하다.
    살며시 안개가 끼기 시작하여 흐릿한 전경이 되었다.
    까치봉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계곡의 풍경. 딱 한 곳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드디어 까치봉이다. 
    이제 소둥근재로 간다. 도중에 만나는 능선길 풍경.  산 능선길은 단풍나무를 볼 수 없다. 어쩌다 보게 되도 다 말라있다. 전국 모든 산이 이렇다.
    힘들게 백암산에 도착해서 주변 사진을 찍어 본다.
    정상 인증을 찍기 위해 줄 서 있는 자가 30명이 넘는다. 그들을 피해 자리를 잡고 김밥 한줄을 먹는다.
    백암산은 조릿대가 유난히 많다. 육산이라서 그런가 보다.
    백학봉으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풍경.
    이 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별로다. 그러나 백양사 아래에서 바라보는 백학봉은 가히 절경이다.
    약사암으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백학봉 암벽과 단풍
    영천굴과 영천수가 있는 약사암 풍경. 사찰은 풍광이 좋은 곳에 자리잡은 곳이 많다. 
    수백개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한 여성이 간절하게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약사암 전경.
    약사암 대웅전의 멋진 조망터에서 보게 되는 백양사 전경
    약사암 위 백학봉
    약사암 아래 계곡은 너무 멋진 단풍 세상이다. 올해 산중에 만난 단풍 중 단연 최고다.
    약사암 아래 단풍 풍경은 이렇게 계속 이어진다.
    백양사에서 바라보는 백학봉
    여기부터는 백양사. 
    아래에서 바라보는 백학봉이 늘 멋지다.
    백양사 사찰을 벗어나면 쌍계루가 있다.
    단풍은 물가에서 찍으면 늘 멋지다.
    오늘 단풍 구경은 여기까지다. 황홀한 단풍 세상에 신선 놀음을 한 하루다.
    버스 주차장에 거의 다 왔다. 버스주차장은 상가가 끝나는 곳 바로 우측 다리를 건너면 있다. 한 눈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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