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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_10_27 북한산 단풍(10월20일쯤 산행이 단풍 제격)산행 및 트레킹 2020. 10. 27. 19:53
201027 북한산 단풍(10월20일쯤 산행이 단풍 제격)
1. 산행코스 : 북한산성 입구(11:00) - 대동사 - 백운대 암문 - 만경대 - 대성문 - 대남문 - 청수동 암문 - 삼천사(16:40)
2. 산행시간 : 5시간40분, 휴게 30분 포함
(산행 후기)
10월28일이 북한산 단풍 절정 시기라고 해서 일부러 연차를 하루 쓰고 산행을 했다. 단풍코스를 골라 산행할 계획을 세웠기에 구파발역에서 34번, 704번 버스 중 한 대를 골라 북한산성 입구에서 하차하면 되었다. 구파발역 버스 정류장에는 수백명의 등산객이 이들 버스를 타려고 몰려 들었고, 나는 만차가 된 3번째 버스에 겨우 탑승할 수 있었다. 평일인데도 나처럼 할 일 없는 사람이 서울에는 참 많구나.
오늘 코스는 북한산을 오랫동안 다녀 보았지만 처음 가는 코스였다. 그래서 트랭글 지도를 보고 내 목적지를 중간 중간 확인하면서 산행했다.
대동사 코스는 급경사이지만 단풍이 좋았다. 다만 4-500 고지부터는 단풍잎이 적색을 띠고 있기는 했지만 99%는 말라있어 아쉬웠다.
단풍이 멋들어지게 핀 곳에서는 사진을 찍어 가면서 백운대 근처까지 갔지만 백운대 정상은 오르지 않았다. 미세먼지가 나쁜 상태에서 대기질이 좋지 않아 조망이 시원찮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오가는 사람간 밀접도가 높은 곳이라 생략하기로 했다.
만경대부터 청수동 암문까지 능선길 좌우는 온통 붉은 색 세상이다. 북한산에 단풍나무가 이렇게 많았는지 처음 알았다. 매년 단풍산행을 지방으로만 다녔기에 몰랐었다.
청수동 암문부터 삼천사로 가는 길은 도중에 계곡과 만나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모르는 곳이 몇군데 있었다. 이정표도 시원치 않아 긴장되었지만 곧 정상 루트를 찾을 수 있었다. 오늘은 동네 산행같은 기분이어서 랜턴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만일을 위해 랜턴을 준비했어야 했음을 깨달았다. 생각보다 산행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둘러야 했다.
내년에는 10월20일경 산행하여 제대로 된 북한산 단풍을 다시 한번 느껴보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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