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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_1_24 계방산(설백의 상고대 세상으로)
    산행 및 트레킹 2021. 1. 25. 13:19

    200124 계방산(상고대 세상으로)

     

    1. 산행코스 : 운두령 - 전망대 - 정상 - 노동계곡 - 이승복 생가 - 대형버스 주차장 약11km

    2. 산행시간 : 주어진 시간 5시간40분, 내 운동시간 5시간20분

    3. 버스 이동시간 : 신사역 07:10 - 운두령 09:50 편도 2시간40분, 휴게 20분 포함, 주차장 15:40 - 신사역 18:30 2시간50분, 휴게 15분 포함

     

    (산행 후기)

    잘 선택한 산행지였다. 태백산과 계방산만이 눈이 있었고, 어제보다 오늘 날씨가 더 화창해서 사진발이 더 좋았다. 덕유산, 소백산을 선택한 산객들은 실망한 하루였으리라. 내가 지난 주 선택한 눈이 없는 선자령처럼.

    이날 날씨는 1932년 이래 가장 따듯한 겨울 날씨였다고 한다. 겨울철에 계방산을 몇차례 방문했는데, 다른 날들은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15~30도였다. 그런데 오늘은 몇몇 사람은 반팔을 입고 다니기도 하였고, 상고대가 한낮에는 녹아 우박처럼 쏟아 지기도 했다.

     

    운두령부터 아이젠을 착용한 나였는데, 대부분의 산객들은 미끄러운 눈이 있음에도 한참을 가서야 아이젠을 착용했다. 경험자의 지혜가 빛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전망대까지는 눈꽃도 상고대도 없었으나 전망대 경사지부터 멋진 상고대가 환희의 세상을 열어 주었다. 얼마나 멋진 흰백의 세상인가. 2017년에 경험했던 순간보다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멋진 하얀 세상에 행복한 시간이었다. 전망대에서 감동의 시간을 약 30여분 보냈다.

     

    이제 정상까지는 20여분 정도의 거리. 정상에서도 멋진 파노라마가 감동의 물결이었지만, 수많은 정상 인증을 찍으려는 단체팀, 식사를 하는 단체팀 등으로 인해 시끄러운 소음이 지속되어 빨리 정상을 벗어나 노동계곡 방향의 능선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곳도 멋진 능선과 상고대가 줄비했다. 작년에는 정상에서 우측 계단으로 하산했는데, 그렇게 하면 30분이 단축되어 가다 쉬다를 수차례 해서 도착시간을 조절한 바 있었다.

     

    계곡에는 벌거숭이 나무에 미끄러운 눈 길, 얼어붙은 계곡 빙판이었다. 처음 하산은 주목 군락지인데, 사진은 생각보다 별로다. 급경사를 지나 완만해 진 길은 산책코스나 다름없다.

     

    도착시간 조절을 위해 두서너번 잠시 휴식을 취했다. 도착은 정시보다 20분 앞선 시간이니 산행을 잘 했다고 봐야겠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운두령 방향
    정상 넘어 쭉 펼쳐진 능선의 아름다움
    설백의 나라의 한 장면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상고대. 점심 이후에는 포근한 날씨로 인해 우박처럼 떨어지기도.
    정상을 지나 노동계곡 방향 능선에서 바라본 정상 부근 모습
    노동 계곡 하산길에 만나는 풍경
    처음부터 다시 시작. 전망대 부근 파노라마 풍경
    오랫만에 느껴보는 겨울 백설의 세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상의 모습.
    겨울 산행 장비를 모두 갖춘 나의 모습. 아이젠, 스패치. 겨울모자, 고어 벙어리 가죽장갑과 속장갑, 고어 트라우저(배낭), 고어 자켓(배낭), 방한 잠바(배낭, 거위털이 아닌 특수 보온재 재질로 잘 젖지 않음), 양모 양말, 고어 등산화, 상하의 속옷(쾌속 건조), 여분의 양말과 속옷(버스 안 미니가방)
    너무 멋진 풍경 아닌가... 이 겨울이 지나도 오래 기억되리라.
    다음주는 소백산이나 덕유산에서 이토록 멋진 풍경을 또 다시 즐길 수 있었으면...
    정상 인증을 위해 줄 선 산객들. 나무가 없는 양지 벌판에는 정상이더라도 눈이 없다.
    이승복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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