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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_5_8 지리산 서북능선 만복대 일출과 운해 바래봉 철쭉
    산행 및 트레킹 2021. 5. 9. 16:44

    21_05_08 지리산 서북능선 만복대 일출과 운해, 그리고 바래봉 철쭉

     

    1. 산행 코스

    - A조 : 성삼재(03:50)-고리봉-만복대(5.4km)-정령치-고리봉-세걸산-팔랑치-바래봉-용산리 주차장 (16:00 도착, 19km) 약 12시간 주어짐

    - B조 : 정령치-고리봉-세걸산-팔랑치-바래봉(12.8km)-용산리 주차장 (13km) 약 6시간 거리이나 16:00 도착하면 되므로 11.5시간 주어짐

    - 나의 산행 코스 : 정령치 04:30 (05:30분 만복대에서 일출과 운해를 보기 위해 이 곳 선정) - 만복대(05:20부터 일출과 운해 등 약 1시간 감상) - 정령치 - 세동치 - 팔랑치 - 바래봉(12:15) - 용산리 주차장(14:30) 약18km, 9시간10분, 휴게시간 1시간 가량 포함

     

    2. 산행 시간

    - 주어진 시간 : 총 11시간(종주시), 정령치 이후는 6시간 정도 소요

    - 나의 산행 시간 : 약 9시간10분(휴게시간 1시간 포함)

     

    3. 버스 이동 시간

    - 양재역(23:30) - 성삼재(03:50, 4시간 20분 소요, 휴게 30분 포함) - 정령치 도착(04:25)

     

    4. 동행 산악회 : 반더룽 

     

    (산행 후기)

    2017년 5월, 2018년 5월 두차례 다녀온 경험이 있다. 한번은 종주, 한번은 바래봉만.

    그러나 만복대는 가지 않았는데, 비가 왔기 때문이었다.

     

    이번 산행은 만복대에서의 일출과 운해, 털진달래를 감상하는 게 목표였다. 성삼재에서 출발하면 일출 시간인 5시31분을 맞출 수 없어 정령치에서 50분을 부지런히 올라 일출과 운해를 볼 수 있었다. 전날부터 금일까지 황사가 몹시 심했으나 다행히 일출시간대는 잠잠했다. 하늘의 초생달과 별도 볼 수 있었으니까. 행운이었다.

     

    만복대에 도착하니 2분이 계셨다. 빨리 인증사진을 부탁하고, 일출 전 모습과 운해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잠시 후 일출이 짧은 순간 시작되었다. 벅찬 감동을 느끼며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정상에는 10여명으로 늘어났다가 뒤늦게 성삼재에서 올라온 타 산악회 회원들까지 합치니 20여명으로 늘어났다.

     

    갈길이 바쁜 사람들은 일출과 운해 풍경을 고작 5-10분 가량 감상한 후 정령치로 하산했지만, 나와 사진가 부부는 7시20분경까지 1시간가량 머물며 우리만 있는 상태에서 다양한 풍경 사진을 더 담을 수 있었다. 아쉬운 건 만복대 정상에는 진달래도 철쭉도 피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령치부터 부운치까지는 지루한 산행이었다. 민밋한 지리산의 풍경은 황사로 더욱 볼품없었고, 꽃도 거의 없어 재미없었다.

     

    부운치부터 조금씩 철쭉군락이 시작되었으나 예년만 못했다. 팔랑치도, 바래봉도...

    오늘은 만복대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에 매우 만족한 하루였다.

     

    지리산 서북능선 만복대의 일출전. 초생달이 태양의 눈부침에 미약해졌다.

    2021년5월8일 05시28분 만복대 일출 시작 모습
    만복대 일출 전 모습. 운해와 일출을 동시에 보는 것은 행복하다.
    만복대 일출 전 운해
    전날 오전 잠시 비가 내렸지만, 매우 심한 황사로 이런 풍경을 보지 못할 거로 생각했는데, 일출 전후로 황사가 없었다. 정말 행운이었다.
    일출 전 사람이 없을 때 먼저 인증 사진부터 찍고 본다.
    이제 풍경 감상보다 왔다 간 것에 만족하는 바쁜 산객이 모두 떠났으니, 사진작가에게 독사진을 부탁해 본다.
    만복대를 하산한 후 중간 봉우리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산객 한분이 모델이 되어주니 더 멋지다.
    산아래는 논과 저수지가 있어 운해가 만들어지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저멀리 가장 높은 곳이 만복대
    고리봉에서 바라본 북쪽의 지리산 풍경
    부운치의 철쭉 터널길. 예전만 못하다.
    가장 잜생긴 철쭉을 배경으로...
    부운치 정상 일대
    팔랑치의 철쭉 풍경
    팔랑치에서 만난 구름과 철쭉의 조화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바래봉.
    여기도 팔랑치. 팔랑치의 철쭉이 가장 화려하다.
    지대가 높은 곳에서만 자라는 연분홍 철쭉.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에서 많이 만난다.
    팔랑치를 벗어나 바래봉으로 간다.
    바래봉 삼거리를 지나 정상으로 가다보면 싱그러운 낙엽송인지 메타세콰이어인지 모르는 군락을 지난다.
    바래봉 전망대를 오르는 산객들. 철쭉은 시원찮다.
    바래봉에는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몇년전에 졸업했으니 나는 패스.
    황사로 전망은 시원찮다.
    이제 용산리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4.2km 하산길은 이처럼 돌을 밟고 내려가야 해서 무릎에 부담을 많이 준다.
    버스 주차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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