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21_6_3) 경험담

백내장 수술(21_6_3) 경험담

 

1. 수술전 상황 및 백내장 3중 다초점 기준 230만원선(국립중앙 의료원 기준)

2019년초부터 백내장 끼가 있다고 병원에서 이야기해 안약을 넣고 있었는데, 우측 눈 윗부분에서 무언가 이물질이 살짝 있는 것 같아 애맨 안경만 열심히 청소했지만, 해결되지는 않았다. 어두운 곳에서는 괜찮았지만 해가 떠서 청명한 날은 조금 심했다. 그럭저럭 지낼만했지만, 너무 늦어지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주치의가 말하고, 비용도 3중 다초점 렌즈(헝가리 회사 리버티 렌즈)로 할 경우 내가 부담할 총비용은 230만원(건강보험료는 100만원 정도를 포함) 정도라고 해서 수술받기로 결정했다. 나는 실비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 전액 부담했다.

 

2. 백내장 수술 며칠 전

- 10일전 수술을 받기 위한 검사가 있었다. 피검사, 엑스레이, 백내장 수술용 여러 검사들.

- 수술 3일전부터는 크라비트라는 항생제 안약을 하루 4회(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 투약했다.

- 3일전 미리 이발하고, 염색도 했다. 한달간 염색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수술 하루 전에 병원으로부터 내일 아침 7시30분까지 응급실에 가서 접수하라고 연락을 받았다.

- 직장에 2일간 휴가냈다. 수술당일과 익일.

 

3. 수술 당일

- 1주일간 머리감기를 못하니 일어나자마자 머리부터 감았다.

- 7시30분에 병원 응급실에 가서 접수한 후 병실로 이동한 후 9시경에 수술하였다. 눈이 커지도록 하는 산동제를 5-6회 가량 투약한 후 수술실로 이동하여 약간의 마취제를 주사했다. 눈이 감기지 않는 도구를 고정시켰고 곧바로 수술이 진행되었다.

- 수술시간은 약 15~20분. 조명에 눈이 부시고, 소독수를 주기적으로 투여하면서 수술하니 매우 불편했다. 전신에 힘을 주게되는 상황이었다.

- 수술이 종료된 후 안대를 고정하여 병실로 이동하였고, 13:30까지 누워서 시간을 보냈다. 그래야 의료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식사는 주지 않았다.

- 퇴원할 때 한쪽눈만으로 걸어가야 해서 다소 불편했다. 안경을 보호대 위에 걸쳐서 시야를 확보해야 했다.

- 세균이 들어가지 않고, 렌즈가 잘 장착될 수 있도록 가급적 비스듬히 눕거나 누워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

- 잠잘 때는 하늘을 보고 자고, 보호대를 1달간 착용해서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거나 눈에 손을 대지 않도록 해야 한다.

 

4. 수술 후 익일

- 오전 9시에 병원에 가서 보호 안대를 제거하고, 세균으로 인한 실명 예방을 위해 안약 3가지를 처방받았다.

- 안경없이 보니, 좌우 시력차로 인해 다소 불편하기는 했다. 그래도 안경없이 걸어다닐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 목시포스 안약 : 2시간마다 투여

나. 후메론 안약 : 2시간마다 흔들어서 사용(5분 이상 간격을 두고 하나씩 투여)

다. 브로낙 : 하루2번(아침, 저녁)

- 남대문 단골 안경점에 가서 우측은 도수가 없는 안경으로 교체하였다. 평소 착용용(1.5만원), 도스가 있는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4만원), 청색 방지용 컴퓨터 안경(1.5만원) 등 3개를 7만원에 교체했다. 30분후 회수할 수 있어 서울역 고가도록 산책로에서 시간을 소비했다.

- 안경을 회수했는데, 다초점 렌즈가 있는 안경 좌측과 3중 초점 렌즈로 수술된 우측이 서로 달라, 초점이 불일치하고, 어지럽다. 다행히 단초점인 컴퓨터 안경과 선글라스는 그럭저럭 견딜만했다. 일상 생활용 안경은 적응을 위해 안경을 썼다가 벗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 수술후 3회차 내원, 상태 확인차 방문 예정

 

5. 수술 후 주의 사항

- 절대로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수는 1주간은 못하니 물수건으로 해야 한다. 안약을 넣을 때도 손에 묻은 세균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손을 씻은 후 투약해야 한다. 안약은 각기 다른 용도의 3개를 2병씩을 받았다.

- 취침시 보호대 착용(1달)하고, 가급적 하늘을 보고 자야 한다.(최소 1주일)

- 2달간 눈을 비비면 안되고, 목욕탕, 수영장, 사우나를 가면 안되고, 염색도 안되며, 술도 2주간은 하면 안된다. 과음은 2달간 금지.

- 시야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2-3달이 지난 후 안경은 다시 교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