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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_9_11 점봉산 곰배령
    산행 및 트레킹 2021. 9. 12. 11:18

    21_9_11 점봉산 곰배령

     

    1. 산행지 : 곰배령(점봉산 남쪽 분지)

     

    2. 산행 코스

    가. (국립공원 관리) 귀둔리 주차장 -> 곰배령 3.7km -> 귀둔리 주차장 왕복 7.4km, 난이도 중급 4시간 소요(휴게 30분 포함)

    나. (산림청 관리) 강선마을 -> 곰배령 5.1km -> 전망대 -> 강선마을 10.5km, 난이도 하급

    다. 기타 사항 : 방태산 일행 15인, 곰배령 일행 12인으로 버스 동행

    3. 버스 이동 시간

    가. 양재(07:10) - 복정역 - 방태산 주차장(10:20) - 귀둔리 주차장(10:45) 3시간35분(홍천 휴게소 20분 휴게 포함)

    나. 귀둔리 주차장(15:30) - 방태산 주차장(17:20, 식사등 자유시간 포함) - 복정역 - 양재역 20:30 (3시간10분, 가평 휴게소 15분 포함)

     

    4. 동행 산악회 : 반더룽

     

    5. 산행 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약3개월만이다. 이제 2차 백신도 맞았다. 50대까지는 거의 대부분이 이렇게 2차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산행을 해도 될 것 같았다. 또한 서울에서는 어디를 가도 마스크를 쓰고 걸어야 하기 때문에 맑은 쾌청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산행지가 그리웠다.

      

      곰배령이 속한 점봉산은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정말 멋진 곳이다. 오래전 철쭉이 만개했을 때 방문했었는데, 지금은 입산금지 장소가 되어 아쉽다. 

    지금은 입산금지가 된 점봉산(산림청 100대 명산)의 철쭉이 핀 정상의 모습 일대. 언제 다시 이런 모습을 보게 될런지...
    점봉산 일대. 한라산처럼, 정상까지 오르되, 코스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개방했으면 좋겠다. 무조건 입산금지가 최상은 아니다. 산림청은 반성해야.

      곰배령은 처음이다. 사진으로 보니, 경치가 멋진 곳은 아니고, 꽃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전자에 속하는 나로서는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곳이였다. 갈 곳이 없으면 나중에 가야지 했는데, 그 날이 왔다.

    천상의 화원 곰배령이란 타이틀은 우물안 개구리를 대상으로는 설득이 가능하겠지만, 세상을 두루 본 사람들에게는 틀린 말이다.
    전망대 아래 쉼터에서 바라본 곰배령. 앞산은 작은 점봉산. 보이지 않는 그 뒤에 진짜배기 점봉산 정상이 자리잡고 있다.

      곰배령은 생각대로 별로였다. 천상의 화원은 너무 과장된 표현이다. 아래 사진처럼 온 들판이 야생화로 가득차 있고, 암릉과 구름과 설산이 조화로운 곳이 천상의 낙원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 19가 퍼지기 직전에 다녀온 알프스 트레킹은 정말 행운이었다. 천상의 화원이라는 곰배령 글을 보니, 알프스 트레킹이 다시 생각났다.

    내가 가본 알프스 고원지대야 말로 천상의 화원이다. 하얗고, 노랑, 빨강, 청색, 보라 등 다양한 야생화와 암봉과 빙하, 구름이 멋지다.
    2019년 7월 몽블랑 발므 정상. 이 정도 되어야 천상의 화원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우리가 왕복한 곰배령은 거리는 짧지만 급경사와 중간 경사가 있어 결코 쉽지않은 곳이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서면 좁은 평지에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곳이 곰배령이다. 길게 늘어선 사람들은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서다.

      그저 곰배령 산행이 위안이 된다면 청정 계곡을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를 따라 늦여름의 아쉬움을 한탄하는 매미소리, 찌르러미 소리, 그리고 어쩌다 한번 딱따구리 소리를 들으며 걷는 재미뿐이다. 계곡을 걷다보니, 하늘은 보이지 않고, 온통 푸르름 뿐인데, 계곡 경사길은 크고 작은 돌멩이가 많아 걷는데도 불편했다. 쉽게 생각하고, 지팡이을 챙기지 않았는데, 아쉬웠다. 걷는 내내 잘못하면 발목이 삘수도 있어 조심해야 했다.

     

    이제 한번 갔으니, 두 번은 가지 않으리라. 점봉산 출입이 해제되면 그 때가 아니라면...

     

    계곡 속에 미니 폭포는 수없이 많다.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이 다행인 산행이다.

     

    홍천 휴게소에서 만난 가을 꽃 코스모스
    시원스럽게 큰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줄기가 마냥 반갑다.
    이름 모르는 큰 나비가 꽃(오리방풀)에 머물고 있다. 
    흐르는 물의 형태가 아름답다.
    이런 길이면 좋으려만, 위로 오를수록 돌멩이가 많아 걷기 불편하다.
    이런 물줄기 모습도 보기 좋다.
    투구꽃으로 검색된다. 카카오 꽃 검색에서.
    투구꽃. 81% 확률
    궁궁이. 99% 확률
    쑥부쟁이
    전망대. 대청봉을 볼 수 있으나, 전경이 멋지지는 않아 잠시 머물다 바로 내려왔다. 실망이다.
    쉼터에서 확대한 곰배령 일대.
    저 멀리 언덕으로 오르면 쉼터가 있는데, 수십명이 머물 수 있다. 그 위로 약 10분 정도 가면 작은 전망대가 있다.  설악산 대청봉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동해 앞바다도 보인다고 하는데, 이 정도 날씨로는 보이지 않았다. 생각보다 전경이 멋지지는 않다.
    엉겅퀴.
    고려 엉겅퀴. 74%의 확률.
    쑥부쟁이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강선마을로 내려가거나 올라오는 길. 곰배령은 2시에 모두 하산해야 한다. 
    카마오 꽃 검색을 해보니, 66%의 확률로 금강초롱이란다. 잘모르겠다.
    오리방풀.
    오리방풀
    오리방풀. 산행 내내 가장 많이 만난 친구.
    돌에 기생하고 있는 이끼와 작은 풀잎들.
    물봉선화
    시작과 종점인 곰배골.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옆에 있고, 화장실도 잘 갖추어져 있다.
    2019년 찾은 알프스 댐 트레킹 중에 잠시 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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