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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_10_16 오대산 종주(진고개 두로봉 비로봉 상원사)
    산행 및 트레킹 2021. 10. 16. 23:48

    21_10_16 오대산 종주(진고개 두로봉 비로봉 상원사)

     

    1. 등산코스 : 진고개(09;50) - 동대산(10:40) - 차돌박이(11:35) - 두로봉(13:00) - 두로령(13:35) - 중식(15분) - 상왕봉(14:35) - 비로봉(15:35) - 적멸보궁 입구(16:05) - 중대 사자암(16:15) - 상원사 주차장(16:40)

     

    2. 산행시간 : 총거리 17.5km, 주어진 시간 7시간, 내운동 시간 6시간50분

     

    3, 버스 이동시간

    - 양재역(07:00) - 들머리 진고개 주차장(09:45, 휴게 20분 포함, 2시간45분 소요)

    - 상원사 주차장(17:15) - 양재역(20:15, 휴게 15분 포함 3시간 소요)

     

    4. 동행 산악회 : 다음카페 반더룽 산악회

     

    (산행 후기)

     

    10월10일 이 코스를 신청했으나, 인원 미달로 취소되었다. 대체 산행지로 설악산 공룡능선을 갔고, 멋진 일출 사진을 볼수 있었다.

    일주일이 지난 이날은 오대산 코스가 확정되었다. 그러나 모객은 13명 수준으로 적자임에도 반더룽측에서 출발해 주었다. 이점은 너무 고마웠다.

     

    오대산은 주로 단풍철만 갔다. 두번은 상원사에서 원점 회귀하는 산행을 하였고, 3번째는 단풍철에 선재길을 여유롭게 거닐었지만, 단풍은 한철이 지나간 시점이었다. 오늘이 4번째인데, 개인적으로는 월정사에서 하차하여 선재길을 거닐며, 단풍과 물의 계곡을 거닐며 비로봉까지 오른 후 상원사로 하산하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종주 코스 중 진고개에서 동대산을 거쳐 동피골로 하산할까 고민했지만 그러기에는 선재길의 1/4만 걷게되어 아쉬움이 남아 포기했다. 결과적으로 오늘 산행에 만족한다. 단풍은 정상부근에서도 선재길에서도 거의 없었다. 상원사 부근도 거의 없다시피했으니까.

     

    종주코스는 5번 정도의 다소 긴 오르막이 있는데, 흙산이라 걷는데 불편하지 않았지만,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해 땅이 젖어 있어 미끄러워 조심해야 했다.

     

    산악회 고문께서는 7시간으로 종주는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두로령에서 상왕봉과 비로봉 정상을 아예 설명하지 않고, 두로령에서 상원사로 가야 한다고 했지만, 사전에 공부하고 간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고, 나를 비롯해 4명 정도는 결국 7시간 내에 종주코스를 완료했다.

     

    오늘 날씨는 바람이 불어 다소 쌀쌀했다. 혹시 몰라, 얇은 오리털 파카와 고어자켓을 준비했지만, 산행 중에는 거의 입을 필요가 없었다.

     

    이 코스는 전망이 거의 없고, 중간에 있어도 전망이 멋지지는 않았다. 이제 한번은 갔으니 두 번은 가지 않을 코스다. 풍경도 단풍도 별로고, 진고개에서 두로봉까지의 코스는 이끼로 인해 수많은 고목이 죽어가고 있는 나무들의 무덤이나 마찬가지였다. 호기심에 갔지만, 아닌 건 아니다.

     

    들머리 진고개에서 동대산으로 가는 오르막길
    동대산 100m 전. 우측으로 동피골 입구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 곳으로 가면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 사이의 선재길을 만나게 된다.
    동대산. 약 50분 가량 소요되었다. 주변 조망은 없다.
    동대산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에 만나는 고목의 다양한 포즈.
    저 고목 사이로 머리를 숙여 지나가야 한다. 이끼가 많은 고목들은 서서히 썩어서 죽어간다. 인간이 암에 걸려 죽는 것처럼.
    이 고목 위로 생긴 이끼를 발판삼아 풀이 자라나고 있다. 아래 사진은 확대한 모습.
    고목 가지에 이끼가 있고, 그 이끼를 자양분으로 풀이 자라나고 있다. 
    오늘 처음 만난 단풍. 멋진 모습은 아니지만, 한컷 찍어본다.
    차돌박이. 석영이라고. 소고기 차돌박이가 이런 의미인건가...
    차돌박이 이정표와 설명서
    구멍 뚫린 고목. 안을 들여다 보니 뻥 뚫려 빈 공간이다. 동물이 겨울을 보내기가 용이하다.
    좀더 가까이서 찍어본 고목. 모양도 특이하다.
    두로봉으로 가는 곳은 이 정도 단풍으로 끝이다. 
    가을의 정취는 이 정도.
    조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이끼로 인해 수명을 다한 고목. 이끼의 푸른 색이 보기 좋은 건 왜일까. 
    겨우살이가 매달려 있는 듯한 나무.

    가 

    출입금지 지역에 있다. 여기까지는 개방하고, 그 이후 길은 철조망등으로 폐쇄해도 될 텐데...
    대부분의 산객은 여기서 두로봉 인증사진을 찍고 가버린다. 30M만 가면 정상석이 있는데...
    두로봉에서 하산하는 도중에 만난 주목이 멋있다. 나무 한가운데는 반토막 나 있는데도 무서운 생명력으로 지탱하고 있다.
    자작나무 일대도 있고.
    푸르름이 멋진 이끼. 죽은 나무를 청소하고 있는 듯.
    두로령
    상원사로 하산하는 임도길. 바람을 막아주고 있어 이 곳에서 잠시 김밥과 보온병의 따스한 물로 허기를 채웠다.
    우측 CCTV는 국립공원에서 오대산의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준다. 나도 오대산에 눈이 어느정도 왔는지 볼때 이 카메라로부터 도움을 얻는다.
    오늘 3번째 만나는 정상석.
    상왕봉을 지나 비로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멋진 고목
    주목 군락지에서 만난 잘 생긴 주목
    푸른 이끼와 공생 중인 고목. 아니면 이끼에 피부병을 앓듯 죽어가는지도...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정상.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겹겹이 쌓여 있는 능선의 멋.
    10여분의 줄을 서서 인증사진을 찍었다. 한 여성분은 욕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포즈로 10여장 정도를 찍는다. 사실 나는 안 찍어도 그만인데...
    상원사로 하산하는 도중에 만나는 지킴터.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계단. 시간이 없어 패스. 몇번 가보기도 했고. 
    적멸보궁에서 중대 사자암으로 하산하는 길목의 풍경. 좌측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염불이 듣기 좋다. 산을 다니다가 불교로 취향이 바뀐 듯.
    중대사자암으로 가는 길은 미끄럼방지가 되어 있는 화강암길.
    잠시 단풍 구경도 하고.
    드디어 중대 사자암.
    중대 사자암도 운치가 있는 곳이다. 이날은 단풍도 별로다.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오늘은 시간상 패스. 저 안으로 들어가 하산하는 길도 좋은데...
    오늘 만난 단풍 중 가장 화려한 색상이다.
    상원사에 도착했지만, 시간상 지나가기만 하고.
    상원사 동종은 국보인지 보물인지? 나중에 찾아보니 국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이라고.
    상원사 입구 풍경. 임도쪽으로 하산하면 이 곳으로 상원사를 들를 수 있다. 작년만 못하다. 전체적으로 단풍이 늦은 것 같다.
    상원사 입구 하산 길. 작년에는 단풍이 고왔는데...
    드디어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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