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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한가람 미술관 반고흐 전시회를 다녀와서문화활동 2024. 12. 3. 20:44
한가람 미술관 반고흐 전시회를 다녀와서
미리 저렴하게 구입한 예매권이 있어 다녀왔다.
내가 예매한 것은 2024.11.29 ~ 2024.12.31 유효기간이라 서둘렀다.
여러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전시장을 찾았는데, 10시도 되기 전에 많은 인파가 줄서 있었다. 이렇게 붐비는 곳은 늘 싫었다.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니 인원 통제를 위해 티켓 라인 대기줄을 만들고 돌고돌아 표를 발매한 후, 스마트폰으로 대기표를 등록하고, 카톡으로 입장 신호가 떨어져야 입장하는 방식으로 통제를 하고 있었다. 그나마 덜 붐비는 환경을 만들었지만, 방학 이후 주말시간대에는 대기 시간이 1시간이 넘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우리나라에서는 반고흐가 특별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인 것 같다.
아니 다른 서양화가 전시회도 이런 분위기다.
한편,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어 정말 아쉬웠다.
무음으로 몇 장 찍었는데, 바로 통제 되었다.
그래서 전시회 작품 전집을 사려고 보니, 5만원으로 비싸서 패스했다.
사실, 관심이 많았던 작품들은 다 빠져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유럽 미술관마다 고흐 작품이 분산되어 있고, 이번에 국내 전시된 작품은 네덜란드 오털루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에서 빌려온 유화 39점을 비롯해 드로잉, 판화 등 일부이다.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해야 작품 전집 등을 사게 될 테니...
오늘 본 건 수십점의 각기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인물화, 씨 뿌리는 사람 2점, 자화상, 감자 먹는 사람들, 밀다발, 직기와 직조공, 협곡(레페이를레), 몽마르뜨 언덕 2점, 정물화 몇 점이 특히 기억난다.
해바라기 작품도 없고, 별이 빛나는 밤도 없고, 밤의 카페 테라스도 없고,...
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화들이 많았고, 일상 생활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다소 실망한 채 20여분만에 발길을 돌려 버렸다.
전시장에 따라 사진 촬영을 어디는 가능하고, 어디는 불가능하여 나처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다른 전시회에서는 갈지 여부를 고민 좀 해 봐야 하겠다.
정작 네덜란드 반고흐 뮤지엄,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이유 궁전, 대영박물관, 러시아 황제 박물관, 프라도 미술관 등에서는 사진촬영이 가능한데,...
국내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카라바조 등 중세 작품, 국립 현대 미술관 대다수 작품, 서울시립 미술관, 서울미술관 등에서도 대체로 촬영이 가능했는데,...
아쉬었다.
시간이 흐르면 무얼 봤고, 무얼 들었는지 알 수 없을 때 사진과 기록이 있어야 추억할 수 있는데...
사실 대다수 작품은 인터넷 검색을 하면 볼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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