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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_12_25 K현대 미술관 파리의 휴일 미디어아트문화활동 2024. 12. 25. 20:13
위의 그림 두 점은 인상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르느와르 <물랑 드 라 갈레트 무도회>와 쇠라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의 걸작들이다. 이 작품은 모두 비슷한 시기에 파리의 일요일 오후라는 시간대를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르느와르 작품은 몽마르뜨 언덕, 쇠라 작품은 센강의 인공섬이다.
갈레트를 소재로 하는 작품은 르느와르 이외에도, 고흐, 피카소 등 여러 화가가 그리기도 했다. 그만큼 몽마르트의 갈레트는 화가들에게는 중요한 장소였던 것 같다. 이 작품은 2개가 존재하는데, 크기가 큰 것(1.75mx1.31m)은 오르세 미술관에 보관되어 있고, 휴대가 가능한 작은 것(1.14mx0.78m)은 일본인 종이회사 대표가 7,800만 달러에 사서 은행 창고에 보관하다가 회사가 파산하면서 스위스의 재력가에게 5,000만 달러에 팔렸다고 한다.
쇠라의 작품은 3mx2m 정도로 큰 편인데, 쇠라가 30살에 죽으면서 미망인이 8천루불에 팔았고, 미국인이 나중에 2만 달러에 사서 시카고미술관에 사후 기증했다고 한다. 쇠라의 점묘법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는 철저히 무지하고 미숙한 그림으로 평가되어 쇠라는 왕따였다고 한다. 또한 큰 그림을 점을 찍어 그리다보니 쇠라는 나중에 시력도 많이 나빠졌다고 한다.
쇠라는 디프테리아 감염으로 30살에 죽어서, 작품이 별로 없는 편이다. 그래서 그 가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시카고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이 미술관을 방문하면, 이 작품을 가장 먼저 본다고도 한다. 반면에 르느와르는 60살까지 6천점을 그렸다고 하니...
오늘 <파리의 휴일>이라는 k현대미술관의 전시회는 이 주제에 걸맞게 이 작품들이 상당부분 소개될 거로 보았으나, 그렇지는 않았다. 아쉬웠다. 소품을 전시하고 사진을 찍는 사진관 스튜디오 풍경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파리를 소재로 하는 그림들로 구성되는 미디어 아트 소개 시간은 너무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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