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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6 석모도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산행 및 트레킹 2019. 1. 4. 13:07
190106 석모도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
1. 산행지 : 석모도 해명산(327m), 낙가산(267m), 상봉산(316m)
2. 산행코스
A: 전득이 고개~해명산~방개 고개~새가리 고개~낙가산(정상석 없음)~절고개~상봉산(왕복)~절고개~보문사 주차장~보문사 관람~주차장(실거리 13.5km)
B) 전득이 고개~해명산~방개 고개~새가리 고개~낙가산~절고개~보문사~주차장(약 7km)
3. 산행시간 : 주어진 시간 6시간, 산행시간 5시간20분(20분 휴게시간, 40분 보문사 관람 포함)
4. 버스 이동시간 : 신사역-들머리, 편도 1시간50분(휴게시간 없음)
(산행 전)
금주 일요 산행은 석모도 해명산 등 3산이다. 1년전 12월말 마니산 산행 후 동막해변에서 일몰을 보려 했으나 미세먼지와 비가 와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 이후 석모도는 대교가 완공되었고, 작년 보문사 관광시 그 위에 있는 산에 대해 언젠가 한 번 가야지 했던 산행이 이번주 일요일에 예정되어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130대 명산 15개를 남겨 두고, 미완의 명산이 출발확정이 없어 갈 곳이 없으니 그 대안으로 선택한 산이기도 하다.
(산행 후)
우선, 남에서 북으로 산행을 하기 때문에 태양을 등지거나 좌측 뒤에 있어 눈부심 현상이 없었다. 다만, 겨울철 북풍이 몰아치면 바람을 안고 산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추위를 감안해야 한다. 능선을 따라 좌우로 펼쳐진 바다를 보게 되지만, 주로 좌측 태양이 있는 쪽만 보게 된다. 이유는 우측은 나무가 무성해서 시야를 가리게 되기 때문이다. 좀 아쉬운 부분이다.
산행 시작은 별로 볼게 없었고 많은 친목계 산행 그룹으로 시끄럽고, 복잡하고, 무질서했으나, 해명산 정상 이후 하나둘 이들 그룹을 추월하고 나니, 보문사 정상위인 낙가산부터는 산다운 모습과 조용한 산행이 가능해져 좋았다. 오늘 산행은 100대 명산이 아니어서, 우리팀만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버스 5대 이상이 왔으니 산 전체가 시끄럽고, 무질서하고, 행렬은 일열로 수십명이 우루루 몰려다니고, 이열 산행으로 때로는 추월하기도 어려웠다. 이들 때문에 모든 산에 입장료를 1만원씩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단체 할인도 없애고, 경로 우대도 없애고...
낙가산 정상에서 정상석을 찾았으나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루가 앱에서는 이 지점이 정상이라고 표시하고 있지만, 정상석은 없었다. 낙가산 정상은 보문사 눈썹바위 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암벽이 가파라서 매우 위험한데다 사찰의 엄숙한 분위기를 해쳐서인지 울타리가 세워져 있었다. 울타리를 만들어도 좀 예쁘게 했으면 좋으련만, 싸구려 울타리로 만들어 놓으니 위에서도 아래서도 보기가 민망하였다. 몇년전 보문사에 갔을 때 내가 언젠가는 저 위를 산행하리라고 다짐했는데, 오늘 그 순간을 맞이 하였다. 그 때를 회상하면서 보문사 풍경을 살펴보았다. 낙가산에서 조금 지난 곳에서 잠시 싸간 김밥으로 식사를 하고 상봉산으로 향했다. 상봉산이 해명산과 낙가산 풍경보다 더 좋았다. 이 곳을 가지 않았다면 석모도 3산을 과소평가할 뻔 했다. 상봉산에서 다행히 다른 산객과 품앗이 정상석 사진을 교환하고 좀 더 머물면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였다. 저녁 일몰이 아주 멋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갯벌과 저 멀리 바닷물과 섬들이 어우러진 자연에 동화되다보니 가슴이 탁 터지는 듯 뭉클해졌다. 나홀로 산행하는 느낌이 오늘만큼 좋은 적이 없었다. 하산하다가 루가앱상에 보문사로 바로 가는 길이 있어 그리로 진행하였다. 그 길 끝은 눈썹바위가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철조망으로 출입을 막고 있어 진입이 불가하였다. 어쩔 수 없이 왔던 길로 되돌아가 보문사 주차장까지 하산하였다. 지도에서 이 길은 지워져야 나 같이 고생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보문사 입구에서 2천원을 내고 입장권을 받아 약 40분 정도를 다시 한번 관람했다. 배낭을 맨채 눈썹바위가 있는 조각 불상까지 가는 길은 수백 계단이어서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이 곳에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 후 바다 전경을 다시 한번 감상했다. 하산하니 버스 출발 약30분전이었다.
보문사를 볼 수 있어 좋았고, 능선을 따라 걸으면서 서해바다의 갯벌과 바다의 섬들이 시원하게 보여 좋았던 하루다.
(석모도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 소개글)
원래 섬이었는데, 2017년6월28일 석모대교가 개통되어 육지가 되었다. 보통 전득이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들머리 주변도 정비되어 주차하기가 수월해 졌다.
석모도 삼산면 명칭은 3개의 산이 있는 곳이라고 해서 정해졌다. 낙가산 아래는 고찰인 보문사가 있으며, 많은 신도들이 찾는 곳이다. 산 정상 능선을 따라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것이 일품이어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다음백과, 보문사 소개글)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로서, 우리 나라 3대 관음영지(觀音靈地) 중의 한 곳이다. 이 절의 창건에는 다음과 같은 연기설화(緣起說話)가 전한다.
635년(선덕여왕 4) 4월, 삼산면에 살던 한 어부가 바다 속에 그물을 던졌더니 인형 비슷한 돌덩이 22개가 함께 올라왔다. 실망한 어부는 돌덩이들을 즉시 바다로 던져 버리고 다시 그물을 쳤지만 역시 건져 올린 것은 돌덩이였으므로 다시 바다에 던졌다.
그날 밤, 어부의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귀중한 것을 바다에 두 번씩이나 던졌다고 책망하면서, 내일 다시 돌덩이를 건지거든 명산에 잘 봉안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다음날 22개의 돌덩이를 건져 올린 어부는 노승이 일러준 대로 낙가산으로 이들을 옮겼는데, 현재의 석굴 부근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돌이 무거워져서 더 이상은 나아갈 수 없었으므로 “바로 이곳이 영장(靈場)이구나.” 하고는 굴 안에 단(壇)을 모아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이 절에는 마애석불좌상과 천인대(千人臺)가 있다. 마애석불좌상은 1928년에 금강산 표훈사(表訓寺)의 승려인 이화응(李華應)이 보문사 주지 배선주와 함께 조각한 것으로, 높이 9.2m, 폭 3.3m이다. 석불좌상의 상부에는 거대한 눈썹바위가 있고, 좌측에는 비명(碑銘)이 있으며, 불상 앞에는 소규모의 석등이 있다. 이 석불과 석굴에서 기도를 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하여 찾는 여인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다.
또 천인대는 길이 40m, 폭 5m의 큰 바위이다. 이 절의 창건 당시 서역(西域)의 고승이 이 천인대에 불상을 모시고 날아왔다는 전설이 있다. 그 뒤 이 바위는 법회 때 설법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었는데, 이 바위 위에 1,000명이 앉을 수 있다고 하여 천인대라고 명명하였다. 1994년 10월 대한불교조계종 직영 사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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