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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30 불암산 + 수락산산행 및 트레킹 2019. 1. 4. 14:51
181030 불암산 + 수락산
1. 산행지 : 불암산(508m) 암릉비율 80% + 수락산(638m) 암릉비율 30%
2. 등산 코스 : 상계역1번 출구-정암사-거북바위-불암산 정상-석장봉-절고개-덕릉고개-도솔봉-코끼리바위-철모바위-수락산 주봉-기차바위-석림사 계곡-장암역(13.9km)
3. 등산 시간 : 5시간 42분(상계역 -> 불암산 -> 수락산 -> 장암역), 휴게시간 20분 포함.
(산행 후기)
서울에 살면서 불암산과 수락산을 처음으로 갔다. 이들 산을 무시하고 북한산과 도봉산, 사패산, 남산, 안산, 북악산, 인왕산, 아차산 등만 다녔다. 100명산을 도전하면서, 뒤늦게나마 가게 되어 좋았다. 불암산은 돌산으로 한 번은 가지만 두번은 가고 싶지 않은 산이다. 상계역에서 정상을 찍고 덕릉고개까지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으니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 평일이라 산에서 만나는 사람도 별로 없어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있을까 우려했지만, 언제가도 정상에는 사방에서 올라온 사람들 몇명은 있고, 식사를 주변에서 하고 있어 부탁하기가 쉬운데, 오늘도 그랬다. 불암산 정상을 지나 수락산으로 가는 길은 그나마 흙길이다. 이런 길은 좋다. 그러나 단풍나무 하나 보이지 않았고, 어쩌다 드물게 보게 된 단풍나무는 색이 다해 바람에 흔들려 낙엽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모습뿐이다.
수락산은 덕릉고개에서 시작하여 장암역까지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니 불암산보다는 규모가 크고, 산정상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과 붉은 계곡의 모습이 그나마 불암산보다 낫다. 어제 수락산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서 정상을 지나 하산하는 코스 중 기차바위가 내심 고민이 되었다. 나이들수록 겁이 많아 지는 요즈음의 나이기에 이 기차바위 코스를 돌파할 지 우회할 지 적지않게 고민을 했다. 그래서 일단은 한번 가보고, 용기가 나지 않으면 우회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무엇보다 주부 5인이 이 코스를 내려갔다 올라가지 않는가... 날쌘 다람쥐처럼 순식간에 오르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겁먹었던 내 모습이 쪽팔렸다. 천태산 75m 암벽도 올랐고, 로프만 있으면 사실 그리 위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하여 하강했고, 몇장의 사진을 위에서, 아래서 각각 기념으로 찍었다. 하강을 완료하고 나니 자신감이 부쩍 생겼다. 하산은 석림사 계곡으로 했는데, 중간중간 길이 보이지 않았지만 금새 찾을 수 있었고, 석림사를 들러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평일이라 전체적으로 한적한 산행이었지만, 홀로 산행하는 것이 기쁘지 않은 하루이기도 했다.
(다음백과 소개글-불암산)
암벽 등반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높이 508m이다.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중의 모자를 쓴 부처의 형상이라 하여 불암산이라 이름 붙였으며, 필암산·천보산이라고도 한다. 남북방향으로 능선이 뻗어 있으며, 기반암은 화강암이다. 남쪽 사면에는 불암산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824년 지증대사가 세운 불암사에는 석씨원류응화사적책판(보물 제591호)이 보존되어왔다. 돌아가신 임금을 지키는 산이라 하여 태릉·강릉·동구릉·광릉 등 많은 왕릉이 주변에 있다. 남쪽 산록에는 육군사관학교·서울여자대학교·삼육대학교·태릉선수촌 등이 있다. 한국의 산하에서 100명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수락산 소개글)
높이 638m. 산세는 올라갈수록 험한 편이다. 중랑천의 지류가 발원한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암벽이 곳곳에 드러나 있어 여러바위들이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수림은 울창하지 않으나 주변 전망은 좋다.
블랙야크, 한국의 산하, 월간 산 등에서 각각 100명산으로 선정되어 있으며. 정상을 지나 장암역으로 하산하다 보면 기차바위(홈통바위)라는 경사 60도의 암벽이 대표적 명물이지만 위험하므로 초보자는 우회해야 한다. 천태산 암벽 75m에 버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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