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826 경주 남산 대체지, 토함산과 석굴암, 그리고 불국사산행 및 트레킹 2019. 1. 5. 21:39
180826 경주 토함산
1. 산행지 : 경주 토함산 745m 육산 100%
2. 등산코스 : 코오롱 호텔 옆길(마동) - 토함산 정상 - 석굴암 매표소(석굴암 관람) - 셔틀버스(매시간 정각, 우리는 택시로 불국사 매표소(관람) - 대형버스 주차장
3. 등산시간 : 주어진 시간 4.5시간(실제 운동시간 2.5시간, 석굴암 30분, 불국사 1시간)
4. 버스이동 시간 : 서울 신사역 편도 3시간50분 소요(휴게 시간 별도)
(산행 전)
토요일 추월산을 산행 후 일요일은 경주 남산을 산행할 예정이다. 2일 연속 산행에 따른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월요일은 휴가를 사용할 계획이다. 사실 추월산 산행과 경주 남산 산행을 합쳐야 고작 8시간 정도이다. 그러나 버스 이동시간이 각각 왕복 4시간을 전후로 하고 있어 길에 버려지는 시간이 더 많고, 더 늦은 귀가시간으로 피곤할 뿐, 크게 무리는 없는 일정이라 생각한다.
(산행 후)
기상청 일기예보가 틀려도 너무 심하게 틀렸다. 하루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꼴이라니... 토요일 저녁만해도 경주 날씨는 오전에 1mm미만, 오후에 5-9mm였다.
그런데, 오전에 호우 경보가 내렸고, 11시경 경주 남산에 내리니 등산로 입구에서 국공이 출입을 제지하고 있었다. 다른 산악회도 별수없이 다른 지역으로 갔다. 좋은 사람들은 팔공산으로, 우리일행 43명중 19명은 토함산으로... 나머지는 불국사 관람과 식사로 대체하고,...
원래 토함산도 출입금지였지만 국공이 지키지 않는 곳을 통해 올라갈 수 있었다. 우중산행을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는 했지만 그래도 쉽지 않았다. 습도가 높은데다 오르막에서는 더워서 땀이 너무 많이 흐른다. 우비의 단점이다. 우산을 쓰자니 한손은 지팡이, 한손은 우산으로 불편하고, 땀을 수건으로 딱아도 소용없다. 안경에 흐르는 빗물인지 땀방울인지는 시선을 흐리게 했다. 그래도 길은 미끄럽지 않았고, 물도 많이 흐르지 않는 길이어서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었다. 고어텍스 운동화와 롱 스패치와 양말속 비닐도 도움이 되었다. 정상에서는 우중이라 전망은 기대할 수 없었다. 대충 사진을 찍고, 허기가 있어 김밥을 꺼내 이동하면서 먹었다. 우중에는 한줄 김밥이 적격이다. 30분도 안되어 내려가니 석굴암 매표소가 자리하고 있었다.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 석굴암을 들렀다. 입장료 5천원에 비해 석굴암은 너무 아쉬웠다. 고작 사진촬영도 안되는 돌부처님 모습을 보려고 그렇게 비를 맞으며 왔는지 허탈하다. 국립박물관에서 보았던 수많은 부처상, 전국 각지의 부처상은 사진 촬영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는데,..
석굴암 종각 우측으로 하산길도 출입금지 간판이 있었다. 나는 부부 일행과 함께 1인당 5천원씩 내고 택시를 타고, 불국사로 갔다. 원래는 셔틀버스를 기다려야 하는데, 45분이상을 기다려야 해서 마침 예약으로 대기중인 택시를 흥정하였다. (일부 일행은 그 길로 하산했다고 한다.) 불국사도 입장료는 5천원이었다. 그나마 불국사는 볼거리가 많았다. 돌이켜보면 석굴암과 불국사는 울산 출장일 때 갔으니 1994년경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모든 구경을 끝내고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산행보다 관광에 가까운 하루를 보냈다. 가끔씩 뜻하지 않은 행로를 걸어간다. 인생도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내 짝궁은 오늘 일정에 불만이 가득했다. 그럴 수 있다. 의도와 달리 상황이 바뀌었을 때 긍정할 것인지, 부정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다.
(다음 백과 사전 소개글)
경주의 동쪽을 둘러싸고 있는 토함산은 높이 745m로 경주에서는 단석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신라인의 얼이 깃든 영산으로 일명 동악(東岳)이라고도 불리며, 신라 5명산 중의 하나로 옛부터 불교의 성지로 자리잡아 산 전체가 마치 하나의 유적지로 보일 만큼 유물과 유적이 많다. 또한 소나무, 참나무 숲으로 덮여 녹음이 짙다.
불국사에서 동쪽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석굴암이 나타나는데 이 길은 산허리를 따라 돌아가는 도로가 개통되기 이전에 관광객들이 이용한 길이다. 1960년대 이전에는 이 길을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오르내렸다. 토함산이라는 명칭의 의미는 이 산이 바다 가까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끼는데, 산이 바닷쪽에서 밀려오는 안개를 들이마시고 토해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송창식의 노래도 있다.
'산행 및 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0818 순천 조계산 (0) 2019.01.05 180825 담양 추월산 (0) 2019.01.05 180902 진안 운장산, 구봉산 (0) 2019.01.04 180908 내장산 백암산 (0) 2019.01.04 180915 고성 연화산 (0) 2019.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