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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512 SPO 프랑스 색센
    문화활동 2019. 2. 7. 12:31

    170512 SPO 프랑스 색센

     

    5월12일, 서울시향 공연은 예술의전당이다.

    예술의전당은 주차장 증설로 어수선하다.

    오늘 프로그램은 모두 프랑스 작품들이다.

    첫곡 20분 분량은 뒤티외의 <음색, 우주, 운동>이다.

    4년 전 별세한 작곡가가 반 고흐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얻어 쓴 곡이란다.

    특이한 구성이다. 바이올린은 한 대도 없다.

    첼로 10대와 목관, 금관, 특히 현대 음악답게 타악기 비중이 높았다.

    신선하고 낯설지만 들을만 했다.

    다만, 내가 문제였다. 눈이 자꾸 감긴다.

    요즈음 공연장에서 거의 이러고 있다.

    어둠 속에 환한 조명의 공연은 눈뜨고 10분 이상을 쳐다볼 수 없다.

     

    두 번째곡은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이다.

    정말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에 묶어 놓은 듯 한번도 피아노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곡은 훌륭했고, 왼손만으로 건반을 터치하는 솜씨는 훌륭했다.

    크지 않은 20대로 보이는 피아니스트 샤메유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상인 ‘프랑스 클래식 음악의 승리상(Victoires de la Musique)’을 4회에 거쳐 수상한 최초의 음악가란다.

    월요일 세종 체임버에서 라벨 작품 3개를 공연할 때 다시 보게 될 예정이다.

     

    마지막은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다.

    공연장에서 여러차례 감상했던 작품의 5악장 구성이다.

    익숙한 곡이라 사전 예습은 생략했다.

     

    그런데, 오늘도 주연선 첼로 수석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월간지에서도 이름이 사라졌다.

    아마 서울시향을 떠난 게 아닌가 싶다.

     

    오늘 공연은 방송국 어디선가 녹화하고 있다.

    객석도 상당히 비워져 있다.

    그 자리는 군인들이 채워져 있고.

     

    공연장도 바같 풍경만큼 어수선하지 않았나 싶다.

     

    정명훈 이후의 서울시향은 실력있는 연주자들이 떠나고 있어 안타깝다.

    그리고 관람객도 서서히 줄고 있지 않은가 싶다.

     

    오늘의 지휘자 티에리 피셔는 아직까지는 기대 수준을 채우지 못한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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