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wk190331 창원 장복산 + 진해 벚꽃 축제 5시간만에 즐기기
    산행 및 트레킹 2019. 3. 28. 11:51

    190331 창원 장복산 + 진해 벚꽃 축제 구경

     

    1. 산행지 : 창원 장복산 + 진해 벚꽃 축제 구경

    2. 산행코스 : 진해구민회관-조각공원-장복산 정상-덕주봉-안민고개-진해중앙고등학교-경화역-철로이용 여좌천-진해역-창선교(로터리 행사장-해군사관학교 정문 12km, 이후 해군사관학교 시간 제한으로 셔틀버스 이용 11부두-해군사관학교 이동

    3. 산행시간 : 주어진 시간 벚꽃 구경 포함 총 5시간, 산행시간 2시간 + 벚꽃구경(식사) 3시간

    4. 버스 이동시간 : 신사역 - 들머리, 4시간30분(휴게시간 20분 별도)

     

    (산행 전)

    3월31일 일요 산행은 당초 무학산이었으나 무학산 진달래는 이 시기에는 덜 피는 것으로 보여 다음주에 가기로 하고, 이 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진해 벚꽃 축제는 7-8년 전에 여행사를 통해 다녀 온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어떤 느낌일지...

     

    (산행 후)

      어제 도락산 눈꽃 산행에 이어 오늘까지 2일간 눈이 호강하고, 가슴이 벅찬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피곤함이 다소 느껴지지만 그래도 활력이 넘친다.

      산악대장이 날머리는 해군사관학교 임시 주차장이라고 공지했지만, 정확히 해군사관학교 안인지, 바같 주변인지, 11부두인지, 거북선이 있는 곳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마감시간인 4시30분을 지킨 사람은 나를 포함해 7-8명 정도였다. 25명 정도가 결국 시간내 도착하지 못해(4시 이후 해군 사관학교 입장이 금지되어 있어) 결국 해군사관학교 정문 앞에서 대기해야 했다.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는 전화로 대장님 전화가 불이 났다. 물론 나도 2번이나 전화를 해야 했으니까.

      장복산이 너무 멋있었다. 작은 규모이고, 100대 명산 어디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내 마음 속에는 내 나름대로의 100명산에 포함시키기로 작정했다. 들머리 초입은 조각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시간만 많다면 전체를 다 돌아보고 싶었지만 산행 이동 방향에서만 몇작품을 관람할 수 밖에 없었다. 이어진 심한 경사로에 심어진 편백나무 숲은 가픈 숨을 쾌적한 공기가 달래 주었다. 30분을 오르니 약수터가 있고, 진해항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30분을 더 올라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산 위에는 여느 산과는 달리 붐비지 않아 좋았다. 360도 조망이 가능한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빠른 걸음으로 능선을 따라 이동했다. 잠시 전망이 좋은 곳에서 김밥으로 식사를 한 후 덕주봉까지 진달래와 암릉의 조화미, 그리고 진해항의 풍경을 담으면서 부지런히 서둘렀다. 빨리 내려가서 여좌천까지 구경하기 위해서다. 덕주봉 전후의 산 위 풍경은 놀라울 정도로 멋있었다. 이렇게 좋은 산이 있었다니... 산 위에도 벚꽃이 많이 심어져 있었지만 저 아래 만발한 시내 벚꽃은 산 위에서는 일부만 눈망울을 피우고 있었다. 다음주에 찾는 이들은 진달래와 벚꽃까지 어우러진 더 멋진 산 위 풍경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안민고개는 진해의 또 다른 벚꽃 군락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서울 남산과 잠실 석촌호수의 풍경에 비하면 미흡한 것 같았다. 이어 몇년전에는 가보지 못한 경화역을 찾았다. 경화역에는 인산인해였다. 기차를 배경으로 화려한 벚꽃 사진을 찍고, 다음 장소인 여좌천으로 이동했다. 철로를 따라 진해역 근처까지 가면 되었다. 그래도 혹시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물어가면서 인터넷 지도를 검색해 가면서 이동했다. 여좌천의 벚꽃 거리도 인산인해다. 몇년전 찾았던 모습과 비교되었다. 시설은 더 좋아졌지만 개천에서 피어오른 노란색 유채꽃이 조화를 이루었던 그 당시가 더 좋았던 것 같았다. 여러 사진을 찍은 후 마지막 장소인 해군사관학교로 이동했다. 시내는 어디를 가도 붐볐다. 물어물어 해군사관학교 임시 주차장을 찾았다. 다들 어리둥절하다. 해군사관학교 어디에 임시 주차장이 있다는 건지 그들도 잘 모르고, 해군사관학교만 어디로 가라고 한다. 해군사관학교 안에 있는 안내자들도 모른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할수 없이 대장님에게 전화를 해서 물으니 셔틀버스를 타라고 한다. ... 어찌어찌해서 드디어 안내 산악회 버스를 찾았다. 오늘 안내 산악회 버스는 내가 타고 다닌 버스 중 최고였다. 최신 기종에 좌우가 벌어지고, 앞뒤 간격도 넓다. 이 날 산행은 뿌듯함이 넘친 하루였다.

     

    (장복산 소개글)

      장복산(長福山 582.2m)은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꽃과 바다 그리고 작은 도시 진해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진해의 대표적인 명산이다.전체적인 산세는 남쪽에 있는 진해시를 보호하듯 능선이 동서로 포물선을 그리며 병풍처럼 길게 뻗어 있으며, 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조망이 무척이나 우수하다.초원과도 같은 길다란 능선길이 펼쳐져 있는 정상부에 오르면 북으로는 창원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진해시와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 드넓은 남해바다의 진해만(灣)이 바라다 보인다.특히 이곳에 봄이 오면 울창한 송림(松林)사이로 피어오르는 벚꽃은 장복산 최대의 풍경이다. 매년 4월 초가 되면 진해시내에 있는 벚꽃과 함께 10만여 그루가 넘는 꽃들이 일제히 피어오르는데, '국내 최대의 벚꽃 일번지'라는 말에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장복산이라는 이름은 삼한시대에 "장복(長福)이라는 장군이 이 산에서 무예를 익혔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