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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518 홍천 공작산
    산행 및 트레킹 2019. 4. 24. 13:53

    190518 홍천 공작산

     

    1. 산행지 : 공작산 육산비중 90%, 밧줄 암릉지역 몇구간 있음.

    2. 산행코스 : 공작동(공작교)-공작산 정상-수리봉-동봉사-(산소길)-수타사-대형버스 주차장 약 11.5km

    3. 산행시간 : 정상 산행시간 6시간, 실제 산행 시간 7시간20분(9:00 -> 16:20, 수타사 및 산소길 산책 포함)

    4. 버스 이동시간

      a. 동서울 터미널 06:40(7,400원) -> 홍천터미널 07:50, 홍천터미널 08:30 출발(동면 서석 방면) -> 공작동 09:00 하차

      b. 수타사 대형버스 주차장(콜택시 호출 13,000원) -> 홍천 터미널 -> 동서울 터미널

      c. 교통정보

         수타사 -> 홍천 터미널 14:00, 17:20 출발

         서석행 15:00 출발 -> 동면 우체국, 농협 15:25 경 도착 -> 홍천 터미널 16:00경 도착


    (산행 전)

      실질적인 130대 명산 완등은 우여곡절 속에 공작산이 되었다.

      당초 공작산은 4월27일 예정했으나 산불방지 통제기간이 5월15일까지라 급하게 취소했다. 그 이후 포천 백운산(4월28일), 삼악산(5월1일-블야 100명산 완등), 축령산과 서리산(5월5일-한국의 산하 100명산 완등), 주왕산(5월6일-사진 보충)과 속리산(5월11일-사진 보충)을 각각 다녀왔다.

      앞에서 언급한 이들 산은 산림청 100명산에 속해 있으나 서울근교(주왕산, 속리산 제외)라는 점 때문에 안내 산악회에서 공지가 잘 안되거나 출발확정이 잘 안되는 산들이다. 할 수 없이 공작산, 포천 백운산, 삼악산은 대중 교통을 이용해 나홀로 산행하여야 했다.

      공작산은 육산이라 전망도 없는 산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수타사와 수타사 계곡, 산소길은 제법 인지도가 있으므로 이 길을 걷고나면 공작산에 대한 낮은 선호도를 대체할 것이라 생각한다.


    (산행 후)

      오늘은 130대 명산을 완등하는 날이다. 나홀로 산행을 예상했으나 홍천 터미널에서 동면 서석행 티켓(1,400원)을 구입하고 버스를 기다리니, 산객 한분의 동승자가 있었다. 그는 은퇴한 후에도 일거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토요일만 산행을 하는데, 들꽃에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건 배가 많이 나와 오르막에서 매우 숨가파하고, 들꽃을 보면 사진 찍느라 바빠 속도가 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나혼자 산행을 했으면 여유를 가지고 산행을 하더라도 5.5시간이면 족했을 산행이 2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그렇다고 계곡에서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외로운 산행을 하지 않았다는 점, 서로 의지가 되어 민가에서 막아놓은 산행길을 용기를 가지고 정면 돌파하여 올라갈 수 있었다는 점은 장점이다.

      공작교에서 저수지를 지나면 멋드러진 비룡펜션이 나온다. 이 쪽으로 지나면 또다른 펜션이 있고 자연 휴양림 쪽으로 가다 우측으로 가면 공작산 정상까지 지름길로 갈 수 있는데, 민가에서 길을 폐쇄해 버렸다. 주민에게 물으니 위로 올라가라고 한다. 분명 지도는 그들이 서있는 곳으로 가면 되는 위치인데, 안 알려준다. 할수없이 좀더 올라가다보니 할배 한분이 오신다. 공작산 가는 길을 물으니 우리가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 또다른 펜션이 있는 곳 우측의 정상적인 팻말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한다. 분명 앞으로 가면 2갈래 길이 있는데도 없다고 시치미를 떼신다. 참으로 인심이 야박하다. 분명 트랭글에서는 위로 가면 자연휴양림 방면으로 2길이나 표시되어 있는데도 없다고 하니... 할 수 없이 뒤로 백하다가 트랭글이 표시하는 민가 옆길로 갔다. 다행히 민가에는 사람은 없고, 개만 짖고 있었다. 비닐하우스 옆으로 길이 보였고, 그 길을 따라 최근에는 아무도 걷지 않았고, 길을 폐쇄할 목적으로 사방에 벌목한 나무들을 어지럽게 만들어 놓은 길을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돌파했다. 그러길 약 30분 정도. 드디어 정상적인 루트와 만났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다소 힘들었으나 바람이 세차게 뒤에서 밀어주어 그래도 가뿐했다. 정상까지 조망은 없었다. 물론 알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육산이지만 그래도 정상 주변은 돌길이 있어 밧줄을 잡고 오르락 내리락 해야 했다.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사방을 둘러 보았으나 풍경도 그리 멋지지는 않았다.

      본격적인 하산은 그래도 괜찮았다. 동행자가 덜 힘들어했으니까. 물론 시간도 다소 단축되었고. 수리봉을 지나 조씨 무덤가에 밧줄이 있어 통행금지인지 아닌지 알수 없었으나, 우리는 밧줄을 넘고, 조씨 무덤을 지나 동봉사 길로 하산하여 임도를 만났다. 임도 좌우에는 노란꽃이 지천에 깔려 있었다. 노란꽃은 '어서 오세요. ' 하고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겼다. 동봉사에 이르러 경내 미니 연못과 화려한 다양한 색상의 철쭉 향연을 즐긴 다음 다시 계곡길에서 잘 만들어진 산소길을 지나 수타사에 도착했다. 산소길은 2사람이 물소리를 들으면서 숲속을 걸을 수 있는 길로 여행사에서 자주 찾는 곳이다. 이 곳에 올 때까지 만난 사람이 정상에서만 겨우 4명이었는데, 여기서 수십명을 만날 수 있었다. 수타사는 조경이 잘되어 있고, 기품이 있어 보였다. 주변 경관도 훌륭했고, 봄에 피는 꽃들이 모두들 활짝 피어 자기들을 보아 달라고 소리친다. 대적광전의 비로나불 부처에게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고, 우측에 있는 생태숲으로 가니 연꽃 군락지가 있다. 아직 때가 아니라 꽃은 볼 수 없었지만 주변 풍경은 여인네의 꽃세상이다. 십 몇대의 관광버스에서 토해낸 여인네 꽃물결이 사방에 퍼져 있었다.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콜택시를 불러 홍천터미널에 도착한 후 나는 동서울로, 동행자는 성남으로 종착지를 달리하여 우리의 인연을 종료했다.

      한 번은 가지만 두번은 가지 않을 공작산이다. 안내 산악회에서 몇번이나 공지되었지만 신청자가 겨우 한두명이었고, 산불방지 기간도 있어 오늘에서야 가게 되었는데, 사람이 잘 찾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백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소개된 글)

    공작산은 높이 887m로 꼭대기에서부터 뻗어나간 능선이 마치 공작의 날개처럼 펼쳐져 있다 하여 공작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홍천군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풍치가 아름답고 깎아 세운 듯한 암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정상에서 서남쪽 능선 약 6km 아래에 있는 수타사와 노천리까지 이어지는 약 8km의 수타계곡은 갖가지 멋진 바위들과 아름다운 풍경이 비할 데 없다.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홍천군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봄에는 철쭉과 가을철에는 단풍이 노송과 함께 깍아 지른 듯한 바위와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눈덮인 겨울산 역시 등산객들을 매료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수타사 산소길)

    홍천 수타사 산소길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2018년 8월의 걷기 여행길에 선정됐고, 수타사 산소길은 홍천군 동면 수타계곡과 수타사를 잇는 4km의 계곡 물길로, 월인석보를 비롯해 수타사 동종과 영산회상 등 유서 깊은 문화재와 청정 산림자원이 어우러진 산책 코스로 평가받고 있음.



    동봉사 경내

    동봉사 연못의 우아한 조경미


    수타사의 본전, 대적광전, 팔작지붕 맨 위에는 청기와 2개가 올려져 있는데,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은난초

    분홍 아카시아, 하얀색만 보았는데 분홍색이 드물게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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