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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6 창원 천주산 + 마산 무학산 + 돝섬산행 및 트레킹 2019. 4. 2. 10:08
190406 창원 천주산 + 마산 무학산 + 돝섬
1. 산행지 : 창원 천주산 + 마산 무학산 + 돝섬
2. 산행 코스
a. 창원 천주산 : 창원역-구암중-옥녀봉-제2금강산 합류길-천주산 정상(일출 구경)-천주봉-천주암 입구(10km)-택시로 마산 무학산 이동(콜택시 1588-0019, 9,000원)
b. 마산 무학산 : 마산여중-(보행사 방향으로 가서 알바 2km)-만남의 장소-서마지기-무학산 정상-전망바위-원각사-서원곡주차장(10.5km)-택시-돝섬 터미널(4,000원)
c. 돝섬 : 돝섬 선박이용(왕복 8천원)-돝섬 해양공원 해변가 일주 및 정상까지 섬 산책(여유롭게 2시간 해안선 1.1km + 산책로 등 3km)-마산아구찜 거리까지 도보-(버스이용)-마산고속터미널
3. 소요 시간 예상
a. 천주산 : 4시간40분(03:30~08:10 일출 대기 30분)
b. 무학산 : 4.0시간(08:10~12:10)
c. 돝 섬 : 2시간(20~30분 간격으로 수시 입출항)
4. 버스 이동시간 : 서울3,5~4시간(휴게시간 15분 포함)
a. 서울 -> 창원역(3.5시간) : 4월5일 24시 43,000원(심야 프리미엄, 우등 주간 33,400원)
b. 마산 -> 서 울(4시간10분) : 4월6일 16시 33,000원(우등)
(산행 전)
지난 주말 멋진 환상적인 산행(도락산 눈꽃, 장복산 진달래와 군항제)을 한 후 아직도 그 감동을 잊지 못한 채 이번 주 천주산 일출과 진달래 축제(4월6일~7일), 무학산 진달래(올해는 축제 미 진행) 산행이 기다려지고 있다. 안내 산악회에서도 이들 산행이 많이 준비되어 있지만, 거리상으로 9km(정상과 정상 간)에 불과한데도 동시에 2곳을 가는 곳은 없어 홀로 무박 여행을 하기로 작정했다. 이 시기를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산행은 4시간씩 2회 총8시간, 돝섬 해양공원 1.5시간, 그리고 택시 이동시간 1시간, 대기시간 0.5시간, 마산고속터미널 이동시간 1시간 등 총 12시간이다.
(산행 후)
나홀로 하는 여행은 편안하다. 내가 정한 시간과 절차와 휴식을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로움 그자체가 좋다.
금요일 밤차를 타고 창원으로 향했다. 심야 프리미엄 버스는 정말 편안하다. 침대버스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요금은 다소 비싸도 편안했다. 버스는 생각보다 빨리 창원역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3.5시간 밖에 안걸리다니...
루가앱과 네이버 지도를 이용하여 천주산 들머리 구암 중학교로 향했다. 창원 일출 시간은 아침 6시6분경. 2.5시간이 남았으니 천천히 산행을 하면 되었다. 도중에 루가 온라인 지도가 먹통이다. 들머리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새벽 시간대 물어볼 사람은... 마침 미화원이 있었다. 구글 온라인 지도로 변경했더니 그제야 정상적으로 내 위치가 파악된다. 사실 새벽 산행은 일출 구경만 아니면 해뜨기 전까지는 암흙세상으로 볼거리가 없어 재미가 없다. 정상은 5시40분에 도착했다. 천주산의 일출은 소문이 났는지 일출을 찍기 위해 수많은 출사객이 야영까지 했다. 천주산 진달래를 배경으로 해돋이 풍경은 1년중 이 시기가 가장 멋진 날이기 때문인 것 같았고, 나도 해돋이 풍경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선 자리가 그나마 가장 좋은 것 같았다. 천주산 진달래 축제 배경 사진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하산은 천주봉으로 했다. 하산 풍경도 좋았다. 천주암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무학산으로 이동했다.
무학여중 개천길을 따라 산행을 하였다. 루가앱을 이용하여 당초에는 무학여중 울타리를 끼고 성진사 방향으로 가면 편안한 산행이 되었을 걸 개천을 끼고 보행사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약 4-50분은 지체된 것 같다. 도중에 알바도 30분 가량 했다. 가다보니 길이 끊어져버렸다. 빠른 길을 선택한 내 잘못이다. 루가앱에서 은선으로 표시된 지름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학산 정상에서 아침으로 김밥을 먹었다. 먹고나니 힘이 생긴다. 하산길은 당초 학봉이었으나 착각하고 서마지기를 거쳐 서원곡으로 하산하고 말았다. 어쩔 수 없지. 하산길은 그저 그렇다. 천주산에 비하면 무학산은 밋밋했다. 무학산 진달래는 천주산보다 덜 피었다. 4월12일경이 적기가 아닐까 싶다.
택시를 타고 돝섬으로 이동했다. 도착시간은 12시25분 배가 출발하려 하고 있어 서둘러 표를 끊었다. 돝섬에 도착하여 해안가 산책로를 아주 천천히 걸었다. 풍경 사진도 찍고, 조각작품도 찍고 한적한 장소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김밥을 먹었다. 돝섬 풍경도 좋았다. 다양한 꽃과 조각품과 해안 풍경, 굴을 캐는 사람들, 마창대교의 풍경, 흔들다리,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마산 풍경 등이 좋았다. 2시간 가량을 시간보낸 후 하선하여 걸어서 마산고속버스 터미널까지 향했으나 너무 많이 걸어서 그런건지 신발이 문제인지 발바닥에 물집이 생긴 것 같았다. 다소 불편하다. 생각이 바뀌어서 시내버스를 탄 후 고속버스도 당초 5시에서 4시로 변경하여 서울에 올라왔다.
산과 섬을 찾은 이번 여행도 행복했다.
(천주산 소개글, 디지틀 창원 문화대전 참조)
월간 산 100대 명산 지정.
천주산은 청룡산(靑龍山)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데, 청룡산은 하늘을 받치는 기둥과 같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한자말로 여겨진다.
천주산은 일명 용지봉이라고도 한다. 아마도 옛 기록에 나오는 청룡산이 용지봉을 지칭한 것으로 여겨진다. 외감리에서는 천주산에서 동으로 1.5㎞ 떨어진 곳에 있는 봉우리(482.9m)를 천주산이라 하여 용지봉과 구분하기도 한다. 지금은 일대의 산 이름을 천주산으로 통칭하고 있다.
천주산 북쪽 자락에는 골이 깊고 물이 맑은 달천계곡이 있고, 천주산 일원에서 진달래축제가 매년 4월초에 열리며, 창원과 마산의 휴양지로 지정되어 있다.
(무학산 소개글)
산림청 100대 명산 지정.
마산시 뒷편을 병풍처럼 막아선 무학산은 산의 형상이 마치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자세와 흡사해 무학산이라 불린다. 서마지기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주릉을 펼치고 있는 이 산의 서쪽 사면은 경사가 급한 반면, 동쪽 사면은 산세를 열고 마산시를 포용하고 있으며, 마산시 바로 옆의 산인만큼 등산로가 수십 가닥으로 뻗어 있다. 무학산의 백미는 학의 머리에 해당되는 학봉으로 그 암봉미와 학봉 산역에 피는 진달래 군락이 어우러져 봄에는 절경을 연출한다. 다른 산들은 산불조심 기간이라 하여 출입을 금하고 있는 때에도 무학산만큼은 늘 산행을 할 수 있어 봄철 건조기 때 더욱 매력을 지니고 있다. 진달래밭은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과 양쪽 어깨 부분에 해당하는 능선일대에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정상에 서면 가장 먼저 남해바다와 돝섬, 진해의 장복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붉은색 진달래와 대비되어 펼쳐지는 푸른 남해바다의 정취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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