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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0 거림 천왕봉 중산리 무박 산행산행 및 트레킹 2019. 5. 29. 10:16
180210 거림 천왕봉 중산리 금요 무박 산행
1. 산행지 : 지리산
2. 산행 코스 : 거림-세석- 촛대봉-장터목-천왕봉-로터리산장-순두류(칼바위로 하산하지 않아 1시간 가량 더 소요)-중산리
3. 산행시간 : 주어진 시간 11시간, 내 산행시간 10시간20분
4. 버스 이동시간 : 시청역 11:00 - 거림 들머리 04:00(겨울 산행인만큼 일출시간을 감안하여 2번 휴게소를 거쳐 일부로 천천히 도착)
2월9일 밤 11시 시청역 출발 새벽4시 도착, 11시간이 주어졌고, 나는 10시간20분 정도가 걸렸다. 하산길에 무척 고생했다. 지금도 좌측 무릎 뒷쪽 인대는 불편하다.
거림(4시 출발)->세석->촛대봉(7시20분 도착했으나 흐린 날씨로 일출은 볼 수 없었음, 천왕봉도 마찬가지라 들었음)->연하봉->장터목->천왕봉->로타리 산장->순두류(원래 칼바위였으나 방향 잘못잡음. 급경사는 피했지만 이로 인해 거리는 더 멀었음.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는 듯하여 불안한 마음은 있었음. 로타리 안내판은 초심자를 배려하지 못한 것으로 보임)-->자연관찰 탐방로->아스팔트 ->중산리 약21km(칼바위로 하산시보다 3km 정도 더 걸은 것 같음. 2시20분경 도착하여 식사)이고, 소요시간은 대략 8시간~9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약 10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2018년 2월3일 전후로 호남지방에 눈이 많이 내렸고, 5일과 6일의 지리산 정상은 영하 21도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예보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번 주 토요일 산행시에는 눈속을 거닐며 하얀 능선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곳을 선택했다. 그러나 눈은 별로였다. 7일까지만 하더라도 마이산을 열심히 스터디했는데, 이 코스를 선택한 보람은 반감되었다. 또한 10일 날씨는 큰 폭으로 개선되어 낮에는 영상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예보되어 있었지만, 능선 바람도 천왕봉 정상에서의 바람도 무척 거셌다. 정상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가 없었다. 전망도 그저 그랬지만 바람이 피부로 상처줄 것처럼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설경을 보면서 산행하는 것은 끝무렵이 될 것 같다.
다음주 토요일인 17일은 구정 다음날이라서 귀경차량을 감안하여 서울 근교 산행을 해야 하고, 그 다음주 토요일인 24일은 지심도 동백꽃 트레킹을 무박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말부터 4월초까지는 섬 트레킹도 여러번 생각하고 있다.
지리산 산행은 지난 11월경 반야봉 산행이 좋았다. 그 당시 새벽에 펼쳐진 반야봉의 일출과 운해는 너무 멋있었고, 이번 산행을 기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번 지리산 산행은 하얀 능선, 눈꽃 등은 없었다. 대체로 1400m 이상에서만 눈이 조금 있었다.
겨울 무박 산행은 나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추위와 어둠과 바람과의 싸움이 예상되었지만, 황금빛에 물든 능선의 설경과 운해가 주는 멋진 모습도 없었다. 그래도 여행은 늘 내게 설레임과 기대감을 주면서 활기찬 날들을 보내게 해 주는 것 같다.
지리산 천왕봉
산행중 만나는 해는 두꺼운 구름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완전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음.
중산리로 하산하는 가파른 내리막 길
법계사 로타리 대피소에서 직진하여 칼바위로 하산해야 했는데, 안내판의 중산리 방향 하나만을 보고 좌측으로 하산하는 바람에 1시간 가량을 더 걸어야 했음. 다음번 성중 무박 종주 산행에서는 실수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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