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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_5_1 부산 태종대, 동백섬과 해운대, 용궁사산행 및 트레킹 2020. 5. 9. 11:23
200501 부산 태종대, 동백섬과 해운대, 용궁사
1. 트레킹 일자 : 20년5월1일
2. 이동 코스 : 서울역(06시)-KTX-진영역-택시-김해 추모의 공원-택시-수로왕릉역-경전철-사상역-택시-태종대-택시-동백섬-해운대-택시-용궁사-부산역-KTX-서울역(22시)
3. 트레킹 후기
-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오송역에서 딸과 합류하였다. 진영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김해 추모의 공원을 찾았다. 택시로는 잘 가지 않을 것 같은 곳이었다. 산 꼭대기에 있을 줄을 정말 몰랐다. 그렇게 경사진 굽이굽이길을 올라 정상에 오르니 추모의 장소가 있었고, 택시 기사에게 대기해 주면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기로 하였다. 장인의 유골함에서 잠시 머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리고 잠시 후 벨이 울린다. 사무실에서 민원해결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휴일도 온전히 지내기 어려운 직업에 종사하는 자의 설음이다.
- 대기한 택시를 타고 수로왕릉역으로 갔다. 친절한 기사님을 만나 부산으로 가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다시한번 김해 택시 기사님께 감사드린다.
- 수로왕릉역에서 경전철을 타고 부산 사상역까지 간 후 택시로 갈아타고 태종대까지 갔다. 태종대까지는 한참을 갔다. 도착하니 미니열차가 운행을 하지 않는다. 코로나 19 탓이다. 별수없이 전망대를 지나 한바퀴를 돌 수 밖에. 20분 정도를 올라 전망대에 오른 후 허기진 배를 간단히 오뎅 등으로 채운 후 등대 밑 바닷가로 내려갔다. 생각보다 풍경이 별로다. 내가 본 바닷가 암릉지대 중에서 뒤에서 등수를 매겨야 할 것 같다. 한번은 왔지만 두 번은 오지 않으리라 딸과 다짐했다. 3만원을 주고 회를 먹으며, 바닷가 바람을 맞으며 시간을 보낸후 왔던 길을 헐떡거리며 올라 태종사로 갔다. 이 절도 볼품이 없다. 이 곳은 그냥 운동코스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 태종대를 벗어나 택시를 타고 동백섬으로 갔다. 조선호텔 앞에서 하차한 후 해운대까지 걷기로 했다. 10여년전 모친과 함께 이 호텔에서 묵은 후 이 길을 트레킹한 기억이 좋아 딸에게 꼭 가자고 제안했었다. 다시 가본 이 길도 별로다. 내 눈이 그동안 호강하여 웬만한 곳은 성이 차지 않는 것 같다. 20-30분을 걸어 해운대 백사장에 도착하여 양말을 벗고, 바닷물을 밟으며 10여분을 걸은 후 백사장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았다. 좋았다. 화장실을 찾아 발바닥에 묻은 모래를 씻고, 근처 식당가에서 잠시 줄을 서서 낚지볶음을 먹었다. 3시가 넘은 시간대인데도 줄을 서서 먹다니...
- 택시를 탔다. 용궁사를 가기 위해서. 기사님이 거긴 가는데 길이 막혀 1시간 이상 걸린다고 하며, 가기 싫은 내색을 하며 버스를 타고 가라고 한다. 다음 사이트에서 길찾기를 하니 30분이 소요되는 곳이였다.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리며 하차하여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그런데 웬지 속은 것 같다. 잠시 버스를 기다리다 카카오택시를 불러 택시를 타고 용궁사로 갔다. 이전 기사님은 나올 때 빈택시로 올 가능성이 있고, 수입도 줄어들 수 있어 초행인 우리를 반가워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만난 기사님은 우리에게 자세한 교통정보와 용궁사에 대한 안내를 잘 해 주셨다. 고마웠다. 용궁사에 도착하니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입장료를 받는 줄인 줄 알았더니, 너무 많은 인파가 좁은 입구를 지나가야 해서 만들어진 줄이었다.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을 거닐어 입장하니, 오늘 다닌 곳 중 제일 좋은 명소였다. 해수 관음상이 있는 곳까지 올라 전경을 바라본 후 왔던 길에서 우측으로 향해 힐튼 호텔 방향으로 바닷가를 걸었다. 용궁사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한 장 찍고 해파랑길을 거닐다가 차도가 어딘지 물어 택시 예약을 하려는 순간 택시가 다가왔다. 기사님에게 자갈치 시장을 갈 수 있는 시간이 되냐고 하니, 부산역까지 너무 길이 막혀 어렵다고 한다. 이 곳에서 부산역까지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오늘 너무 많은 인파가 시내로 나와 부산 주요 관광명소는 교통 정체가 심하다고 한다. 우리가 예약한 기차 시간은 7시15분인데, 정말 7시에 기차역에 도착했다.
- 간단히 먹을 것을 산 후 기차를 탔다. 피곤한 몸이었지만, 딸과 함께해서 좋았던 하루였다.
여기까지 태종대 풍경. 두번은 가지 않을 장소.
동백섬 누리마루. 트레킹을 하다 보면 해운대 백사장에 도착한다.
동백섬 인어상.
500원 동전 하나가 있어 딸에게 주었더니, 가운데 그릇에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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