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1225 영월 태화산산행 및 트레킹 2018. 12. 24. 12:47
181225 태화산
1. 산행지 : 태화산 1,027m 육산(암릉비율 5%)
2. 산행코스 : 북벽교-화장암-태화산-산성터-고씨동굴(1시간 관람)-주차장(약 11.8km, 실제 운동거리 14km)
3. 산행시간 : 주어진 시간 6시간, 산행시간 4시간30분(휴게시간 20분 포함)
4. 버스 이동시간 : 신사역 - 들머리 편도 2시간10분, 휴게시간 20분 별도
(산행 전)
130대 명산 등정은 지금까지 110곳이다. 연계산행 2번을 포함하면 18회만 가면 달성될 것 같다. 목표치에 접근할수록 공지되지 않거나 출발확정이 잘 안되는 상황이다. 이번 태화산 산행도 출발될 듯 말 듯 하다가 가게 되었다. 29일 토요일은 아예 갈 곳이 없다.
어째든 내일 성탄절 산행이 기다려진다. 하지만 모친이 집에서 넘어져 아파서 우려되기도 한다.
(산행 후)
북벽교부터 태화산 정상까지는 그저그렇다. 재미없다. 어느 계절에 가도 재미없는 곳이다. 관리되지도 않았고, 사방에는 잡동사니 나무들이 무질서하게 자라고 있었다. 앙상한 나무가지와 나뒹그는 낙엽에 더해 풍경은 마치 단테의 신곡에서 표현하고 있는 연옥과 같은 모습이다. 가끔씩 쓰러진 나무와 방치된 나무사이로 넘어가거나 허리를 숙여야 한다. 한창 올라가니 집한채에서 개 두마리가 하염없이 멍멍거린다. 주인이 없는 모양이다. 여기서 잠시 길을 잃어 방향을 잡기 위해 루가앱을 작동하니 암자란다. 조금 올라가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등산로가 훼손되어 자칫하면 길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었다. 다행히 이정표가 있었다.
정상에 다가가니 바람이 불며 춥다. 저기가 정상인가 생각했는데, 다시 오르막이 또 나타나기를 3-4번.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었으나 주변은 육산이라 무성한 나무로 인해 조망은 빵점이다. 시간은 12시를 넘어서서 허기가 져서 바람을 피할 장소에서 간단히 따뜻한 물과 빵으로 한끼를 채웠다. 겨울에는 먹는 시간을 최소화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추위때문에.
하산길도 평범하다. 그러나 가파른 곳이 2차례 있다. 조심조심 내려갔다. 넘어지면 안되니까. 고씨동굴 관람을 위해 부지런히 발길을 달렸다. 드디어 동굴입구다. 그러나 매표는 다리를 건너갔다 와야 한다. 입장료는 4천원이다. 등산가방은 사물함에 보관했다. 등산가방을 넣을 수 있는 보관함은 4개 정도 뿐이다. 내가 들어갈 때는 여유가 있었는데, 나올 때 보니 다른 곳에서 온 등산객들이 가방을 보관하기 위해 한참을 기다린 것 같았다. 헬멧을 쓰고 관람했다. 헬멧을 쓰고서도 동굴에서 몇번 박치기를 했다. 동굴은 아기자기하였다. 1시간 동안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관람객이 없어 나를 위한 전시장같았다. 동굴은 수십번 본 것 같다. 비슷비슷한데, 그래도 볼 수 밖에 없다. 시간이 남고, 다시오기 힘드니까.
그나마 고씨동굴이라도 있어 태화산이 조금은 갈만한 것 같다. 그러나 계곡이 없어 여름에는 별로일 듯하다. 나는 이번 한번으로 끝이다.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음백과 태화산 소개글)
높이 1,027m. 영월읍으로부터 남쪽 7㎞ 지점에 있다.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국지산·삼봉·수리봉 등이 있다. 능선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산세가 험하여 전사면이 급경사를 이룬다. 사방에서 발원하는 지류는 남한강에 유입된다. 동쪽에 위치한 영월군 하동면 진별리에는 석회동굴인 영월 고씨동굴(천연기념물 제219호)이 있으며, 곳곳에 석회암 용식지형인 돌리네(doline)가 나타난다. 그밖에 단양군 영춘면 하리의 남한강 유역에는 남굴과 단양온달산성(사적 제264호)이 있다.
(고씨 굴 소개)
고씨굴은 196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석회동굴로 임진왜란 당시 고씨가족이 피난하였던 곳이라 하여 붙여졌다. 관람구간의 이동거리는 약 1.5km이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가량이다. 개장시간은 9시~18시이지만 매표는 17시까지 한다.(관람시간 1시간을 감안해서이다.) 주말에는 안전을 고려하여 15분 간격으로 50명씩 입장을 제한할 수 있고, 배낭을 보관할 보관함은 대형(40리터 이하) 4개뿐이다. 입장할 때는 안전모를 꼭 착용해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천장에 여러차레 부딪쳐서 다칠 수 있다. 2018년 12월25일 현재 입장료는 성인기준 4천원이다.(청소년 3천원, 어린이 2천원, 경로 1천원)
'산행 및 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101 장수 장안산 (0) 2018.12.26 181230 장성 축령산 (0) 2018.12.26 161119 두륜산 (0) 2018.12.18 181201 부산 금정산 (0) 2018.12.18 181202 남양주 천마산 (0) 2018.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