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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1007 정선 민둥산
    산행 및 트레킹 2019. 1. 4. 15:02

    181007 정선 민둥산


    1. 산행지 : 정선 민둥산 1,118.8m
    2. 산행코스

         A코스 : 삼내입구-갈림길-지억산(생략)-갈림길-민둥산-증산초교-주차장(약 11km전후)

         B코스 : 증산초교-발구덕-민둥산정상-쉼터-발구덕-증산초교-주차장(약 5시간-점심시간 포함)

    3. 산행시간 : 주어진 시간 5시간20분, 운동시간 3.5시간, 휴게시간 1.5 시간, 도착후 짐정리 0.5시간

    4. 버스 이동시간 : 2시간40분, 휴게시간 20분 별도(7시10분 신사 출발 -> 10시 10분 도착, 15시30분 출발 -> 신사역 18시30분 도착)


    (산행 전)

    금요일 오전, 산행지를 고민하다가 민둥산으로 결정했다. 당초 산행지는 영남알프스 종주였으나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으로 통과하면서 산행 예정시간대인 오전 4시부터 오후 3시경까지 폭우와 강풍이 예보되어 산행은 불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별수없이 취소 수수료 50%를 감당하고, 취소해야 했다. 토요일인 내일까지는 전국이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고, 7일인 일요일은 전국이 맑을 것으로 예보되었다.

    민둥산은 산림청 200대 명산이지만, <월간 산>에서는 100대 명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주변인 대부분은 이미 다녀 왔는데, 나만 가본 경험이 없어 이 시기가 아니면 내년 이맘때에 가야 하기 때문에 선정하게 되었다. 적상산을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적상산은 10월27일경 다른 곳에서 이미 출발 확정이 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그 때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월9일 산행지는 현재 고민이다. 설악산 귀떼기청을 갈 것인가? 재약산을 갈 것인가? 고민 중이다.

    귀떼기청은 단풍과 기암의 모습이 장관이지만 적어도 7시간30분에서 8시간은 주어져야 산행이 가능하다.

    재약산은 천황산과 재약산을 약 6시간 코스로 가는 것 같다. 하프코스보다 거리가 짧아서 가능한 것 같다.

    둘다 MT에서 선보이고 있는데, 월요일 날씨 예보와 빈자리를 보고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산행 후)

    결론적으로 거꾸로 산행을 했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랬다면 정상석에서 인파로 긴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정상석에서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더 여유가 생겼다면 지억산도 가고, 삼내 약수터와 인근 산사도 가 보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삼내 약수터에서도 3대의 버스가 있었고, 준비하느라 꼴찌로 출발했으나 부지런히 치고 올라가 삼거리에서는 드디어 한적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삼내 약수터에서 민둥산 정상까지 가는 길은 좋았다. 육산이라 푹신거렸고, 이른 단풍이 햇빛과 어우러져 눈부신 광경을 주는가 하면 산들바람과 숲속 그늘이 적당하여 걷기에 딱 좋았다. 

    민둥산 근처에 가니 사방이 온통 벌거숭이나 다름없었다. 그 곳에 억새가 주인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 가을에 사람을 불러들이는 명소를 만든 것이다. 우선 정상까지 빨리가서 줄서서 20여분을 기다렸다. 이렇게 긴 시간을 줄서보기는 처음이다. 이 시간이 아까워 김밥을 먹어가며 시간을 보냈다. 아줌마 한분이 저 뒤에 있는 동료를 부른다. 한두명은 끼워줄 수 있었는데, 3명, 4명까지 늘어나니 내 뒤에 있는 분들께 미안한 입장이 되어 버렸다. 아니나 다를까 내 차례가 되어 사진을 부탁하며 작동법을 알려드리니 군소리가 많다고 걱정말라고 짜증낸다. 그러러니 해야지... 사진을 부탁하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산행중 내 짝꿍이 앞서가고 있어 아는 척을 했는데, 웬걸 지난번 소백산 종주시 만나 하산길까지 동행했던 여인이었다. 버스에서 3시간 가량을 앉아 오면서도 옆에 이분이 타고 있는 줄 모르고 있었다니... 그분은 지억산을 들러 갔고, 나는 민둥산만 갔다. 정상에서 원을 그리며 한바퀴 돌다보니 삼내 약수 이정표가 있는 언덕 계단길에서 다시 만났다. 그리고 하산까지는 함께 동행을 하면서 사진을 주거니 받거니 찍어주고, 산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누고...
     
    오늘 산행도 만족이다. 많은 인파 속에서 부드러운 바람결에 설레는 은빛 물결의 향연을 즐겼다. 좋았다.
     

    (소개글)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높이 1,117 m의 민둥산은 산 정상에 나무가 없고 억새만 자라고 있기에 민둥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수십만 평에 달하는 능선 일대가 온통 억새밭인데, 억새가 높게, 그리고 무성하게 자라났기에 길이 아닌 곳은 헤쳐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다.
    민둥산에서는 매년 가을, 정확히는 10월 중순마다 억새 축제가 개최되어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고, 언론에서도 매번 민둥산의 억새 축제를 보도할 정도로 억새로 유명한 산이 되었다.
    참고로 미디어에서는 산 정상 부분(억새)만 보여주기 때문에 만만해 보이나 경사가 꽤나 가파르기 때문에 등산하기에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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