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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9 설악산 귀떼기청산행 및 트레킹 2019. 1. 4. 15:01
181009 설악산 귀떼기청
귀떼기청 : 1578M, 암릉
등산 코스 : 한계령-한계령삼거리-서북능선-귀때기청봉-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약 12km)
등산 시간 : 주어진 시간 7시간 50분, 운동시간 7시간20분, 휴게시간 20분(빵으로 간단하게, 사진촬영하면서 휴식, 계곡에서 10여분간 씻기)
버스 이동 시간 : 편도 신사-한계령 3시간, 휴게시간 별도
(산행 전)
한글날을 맞이하여 1순위로 가고 싶은 곳은 영남알프스였으나 MT가 유일하다. 그러나 2대의 버스가 만석이다. 2순위로 가고 싶은 곳은 귀떼기청봉이다.
설악산 코스를 모두 가보고 싶은데, 이 코스를 빼먹고 있었다. 또 한번 무박으로 가면 설악동에서 백담사로 넘어갈 예정이다. 단풍 절정기에...
1년전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찍고 오색으로 하산할 때 7시간이 주어져 아슬아슬하게 7시간을 준수한 적이 있었다. 물론 내려올 때 엄청 서둘러야 했다. 그리고 한계령에서 대승령으로 내려온 팀은 우리보다 30분 이상 지체된 걸 보았다. 이 코스는 적어도 7.5시간은 주어야 다소나마 경치 구경과 행동식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설악산은 여유있는 산행을 해야 제 멋을 즐길 수 있고, 안전한 산행이 가능한데, 몇몇 산악회에서는 시간을 너무 타이트하게 주어 애로가 많다. 그래서 시간을 얼마나 주느냐를 감안하여 안내산악회를 골라야 한다. 작년에 공룡능선을 산행시 모산악회가 12시간을 주어서 나는 오색에서 설악동까지 11시간을 부지런히 달려야 했다. 일부 산악회는 14시간까지 준다. 그랬다면 더 여유를 가지고 쉬어가면서 풍경에 취하며 즐거운 산행을 했을 텐데 아쉬었다. 그 이후로 넉넉한 시간을 주는 안내산악회 위주로 찾아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산행 후)
내가 여태 가본 산행지 중에서 가장 전망이 좋고, 가장 멋있던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산행을 많이 하는 사람들도 가장 많이 추천하는 장소가 여기 서북능선 귀떼기청봉 능선이다.
많은 사진을 찍었으나 눈으로 보는 것만큼 멋지게 나오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한계령에서 장수대로 하산하는 이 코스는 여러 곳에서 상품이 나왔지만 주어진 시간이 7시간으로 한정하여 포기했었다.
7시간으로 가능은 하지만 산의 멋을 감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으로 2년전 한계령 대청봉 오색 산행시 이 코스를 다녀온 경험자로부터 들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때도 이 코스를 선택한 분들 때문에 거의 1시간 가량 늦게 버스가 출발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적어도 8시간은 주어져야 제대로 된 산행과 정상에서의 전망을 감동으로 느껴볼 수 있다. 이번에 MT는 7시간50분을 주었다. 이게 정상이다. 그럼에도 2사람은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 제 시간을 20분 넘기고도 오지 못했다. 결국 버스는 출발하고 말았다.
루가 앱을 가동하여 체크했다. 7시간 37분이 걸렸다. 식사는 거의 행동식으로 했고, 사진은 320여장 가량을 찍었는데 이 시간을 휴식시간으로 활용했다고 봐야 할 거다. 산행 내내 너무 멋있는 절경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아! 이렇게 좋은 곳을 너무 늦게 왔구나.
아마도 10월13일경 설악의 단풍은 막바지에 이르지 않을까 싶어 무박으로 설악동 천불동 봉정암 수렴동 백담사 용대리 코스를 고민했다. 월악산만 예약하지 않았더라면 도전했을 텐데... 다음주는 늦고... 내년에는 꼭 가야지...
올해 들어 단풍다운 단풍을 제대로 느껴본 이번 산행은 아직도 그 설레임이 남아 있다. 320여장을 최소로 줄여도 150여장은 남는다.
(소개글)
설악산 서북능선 상에 자리하고 있다. 설악산 서북능선은 설악산에서 가장 긴 능선이다. 이 능선에서 가장 높이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가 귀때기청봉이다.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1,708m)이 설악산에서 아버지에 해당되는 주봉(主峰)이라면, 귀때기청봉은 내설악 전체를 아우르는 어머니에 해당된다.
이곳에 오르면 높은 만큼 조망도 우수하여 사방으로 설악산 전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동쪽으로는 설악의 근육을 자랑하는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바라다 보이고, 그 너머로 드넓고 푸르른 동해바다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서쪽으로는 안산과 그 왼쪽으로 가리봉과 주걱봉, 삼형제봉이 있는 가리봉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남설악의 흘림골과 주전골의 기암괴석과 함께 멀리 점봉산까지 조망된다.
또한 서북능선 중간쯤의 남쪽기슭에는 높이 88m의 거대한 대승폭포(大勝瀑布)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폭포는 금강산은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폭포' 중 하나이다.
귀때기청봉이라는 이름은 귀때기청봉이 '자기가 설악산에서 제일 높다'고 자랑하다가 더 높은 대청봉과 중청봉, 소청봉 삼형제에게 '귀싸데기를 맞았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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