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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2 평창 백덕산산행 및 트레킹 2019. 1. 4. 15:09
180922 평창 백덕산
백덕산 [白德山] 1,350m 육산
등산코스 : 문재 터널(09:30)-사자산 갈림길-당재-작은당재-먹골 갈림길-백덕산-먹골 갈림길-먹골재-운교리 먹골 마을(약 11km, 14:30 버스 출발)
등산시간 : 주어진 시간 6시간(운동시간 4.5시간, 휴게시간 0.5시간 포함), 안흥 진빵 마을 1시간(술꾼들만을 위헤 낭비된 시간-당초 30분에서 연장)
차량 이동시간 : 2시간(신사역 - 문재터널, 휴게시간 20분 별도)
(산행 전)
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주 토요일 22일 산행은 한올의 백덕산이다. 사실 백덕산은 겨울에 가고 싶어 뒤로 미루고 있었으나 다른 안내 산악회를 모두 찾아보아도 다 한번씩 다녀온 곳이고, 장안산 등 일부는 모객이 안 되어 취소될 거로 보였다. 23일 일요일 산행은 가고 싶은 곳이 꽤 있으나 추석 전날이라 도우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10월7일까지 산행 계획을 미리 세워 두고 입금도 마쳤다.
9월26일 추석 +2일은 용화산과 오봉산으로 1일 2산 산행이다. MT 산악회를 이용하는데, 8시간을 줄 예정이라 이 곳을 선택했다. 다른 곳은 7시간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험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7시간은 서둘러야 겨우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9월28일은 가지산과 운문산 무박 산행이다. 영남알프스 종주 코스 중 가지산+운문산은 MT 밖에 공지된 곳이 없어 현재 마감 일보 직전이다.
영남알프스 나머지 일정은 10월5일~7일의 1무1박3일 일정이다. 이 곳은 산수산악회를 이용하는데 벌써 30명을 훌쩍 넘는다. 통로석은 겨우 1-2석이 남아 있었다.
지금부터 10월말까지 산림청 100대 명산 중 대략 13-15개 산의 정상을 오르게 될 듯하다. 그러면 남는 100대 명산은 대략 15개 전후가 될 것 같다.
(산행 후)
새벽에 비가 내려 땅과 대기는 습기를 머금고 있다. 길도 조금 미끄러웠다. 그러나 숲과 나무와 풀들은 한창 신나서 즐거워하고 있는 듯했다.
바람도 땀방울이 흐르지 않도록 살살 불어주고, 시간이 지날수록 푸른 하늘은 가을의 모습을 하고, 구름은 두둥실 흐르니 기분이 좋다.
가리왕산처럼 우거진 숲은 이끼가 많다. 사람과 짐승이 지나 다니지 않은 곳이 많아 제멋대로 자유를 찾아 자라난 숲의 모습이 정답다.
대략 25명정도로 조촐하지만 내실있게 산행이 이루어졌다. 거의 육산이고, 발길이 닿은 곳은 습기를 적당히 간직하고 있어 부드럽다.
좋다는 생각이 절로 나온다. 힐링하는 것 같다. 때이른 단풍도 보이고,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나를 찍어 주세요 부탁한다.
서울대 나무를 지나면서 입학과 졸업을 한 기분이다. 중력의 법칙상 서울대 정문나무는 오래가지 않아 뿌리가 뽑히지 않을까 싶다.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무인 통신망과 헬리포트가 있는 곳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하산을 했다. 먹골로 내려오니 시원한 물줄기가 계곡을 이루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계곡에서 머물다 가곤 했는데, 선선한 가을 날씨는 스쳐 지나가게 한다. 나도 얼굴만 잠시 씻는다.
버스는 우리팀 하나. 주어진 시간보다 1시간 15분 일찍 모두가 내려 왔다. 산행 중 이런 날도 있구나.
그런데, 안흥 진빵 마을에서 술꾼들을 위해 1시간을 주니 할말이 없다. 술을 먹지 않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기다려 주어야 한다니...
별수없이 산 진빵을 차에 두고 강가에 올라 잠시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별로 할일이 없다.
술꾼들을 위해 낭비된 시간만 빼면 기분 좋은 하루였는데...
(백덕산 소개글)
높이 1,350m. 태백산맥의 지맥인 내지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사자산·연화봉 등이 있다. 산세가 비교적 험해 능선의 곳곳에 절벽이 나타나고, 기암괴석이 소나무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남서쪽과 북쪽 사면으로 흐르는 계류가 주천강과 평창강으로 각각 흘러든다. 수림이 울창하며, 중턱에는 고인돌이 남아 있다. 남서쪽 법흥리에는 신라 때 창건된 흥녕사지와 영월흥녕사징효대사탑비, 법흥사 등이 있다. 문치-사지산-정상-묵골다리, 법흥사-사지산-당치-운교리에 이르는 등산로가 있다. 북쪽 사면으로 42번 국도가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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