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09 무박 금오도 비렁길(대부산 포함)

180309 무박 금오도 비렁길(대부산 포함)

 

1. 여행지 : 금오도 비렁길(대부산 포함)

 

2. 트레킹 코스 : 여천항 -> 대부산 -> 함구미 항구(산행 2시간 필요, 중간에 비렁길로 빠지는 지름길이 있었지만 나는 함구미 항구에서 1코스를 제대로 걸었다.)

함구미 -> 두포(1코스 : 5KM 2시간) -> 직포(2코스 : 3.5KM 1시간) -> 학동(3코스 : 3.5KM 1.5시간, 가장 전망 좋은 코스) -> 심포(4코스 : 3.2KM 1시간) -> 장지(5코스 : 3.3KM 1시간) 실제 운동 시간이며, 바쁜 걸음으로 여유를 가지지 못한 상태임. 행동식으로 배를 채웠고, 앉아서 쉬는 시간은 없었음.

 

3. 벼랑길(=비렁길) 종주 시간 : 6.5​시간 필요(나는 1코스, 2코스, 3코스를 온전히 걸었다.)

 

(후기)

이번주 여행은 여수 금오도 대부산과 비렁길이다. 뫼산악회를 통해 갔다. 만석으로 갔지만 내 기대와 달리 좌우 앞뒤가 편안한 최신 버스는 아니었다.(몇차례 갔을 때는 최신형이었는데...)

방죽포 해수욕장에 4시40분경 도착한 버스는 6시30분경 신기항으로 가서 7시45분에 여천항을 향해 출발하여 8시 15분경에 여천항에 도착하였다.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일출을 기대했지만 동쪽이 산으로 가로 막혀 있었고, 어둠으로 달리 볼 것도 할일도 없었다.

금오도에 도착하자 우측 언덕으로 올라갔다가 잠시 헤매다가 삼거리에서 좌측 100m으로 진행하여 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이정표가 다소 부실했다. 5인만이 대부산을 향해 갔는데, 모두 헤맸다. 이후 1시방향으로 계속 산행하였다. 아침 해무로 전망은 그리 좋지는 않았다. 대부산 하산시 비렁길로 가는 길과 함구미 항구로 가는 분기점에서 비렁길로 가면 약 40분이 단축되지만, 나는 함구미 항구로 내려가서 1코스부터 3코스까지 서둘러 갔다. 식사는 행동식으로 하고. 특히 3코스는 내게 마의 코스였다. 당초 1시간을 생각했는데, 1.5시간이 소요되었다. 산하나를 오르고 내려가는 3.5km 거리인데다 동백나무 숲과 해안 기암을 두루 볼 수 있는 전망지라 사진을 자주 찍게되어 여유를 부리다 막판에는 늦을 거로 판단되어 뛰어야만 했다. 뛰지 않았다면 지각해서 개별적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할 뻔했다. 안내 지도의 1시간 예상은 완전 틀렸다. 내가 1.5시간 걸리면 다른 사람은 2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이 점을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으니 아쉽다.

오랫만에 오르락 내리락을 수없이 반복하다 보니 산행 말미에는 왼쪽 무릎 뒷쪽 인대가 후큰거렸고, 무릎도 하산길에 뛰게 되어 충격이 있었던 것 같다.

 

구경은 잘했지만 남들에게 적극 추천할 장소는 아닌 것 같았다. 블랙야크 <섬앤 산>을 인증 받으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3코스 정도만 가면 될 듯하다. 

 

(금오도 소개글)

금오도 : 전라남도 여수시 금오도(金鰲島)는 우리나라에서 21번째로 큰 섬이다. 섬의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큰 자라라는 뜻으로 ‘금오도(金鰲島)’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금오도의 두모리에 직포해송림이 있는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이 송림의 동쪽에 있는 옥녀봉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베를 짜다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닷가로 목욕하러 와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밤새도록 목욕을 하고 놀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훗날 소나무로 변하였다고 한다. 마을 이름을 직포(織布)라 한 것도 이러한 전설과 관계가 있다.

 

금오도 비렁길 : 이 섬의 둘레길을 이은 ‘금오도 비렁길’은 2012년 7월 행정안전부의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10’에 선정된 경관 좋고 걷기 좋은 길이다.

금오도비렁길은 남해안에서 찾아보기 힘든 금오도 해안단구의 벼랑을 따라 조성되었기 때문에 벼랑길의 여수 사투리인 ‘비렁길’을 그대로 사용했다.

코스는 모두 5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종주시간은 대략 6시간 전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