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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6 문경 황장산산행 및 트레킹 2018. 12. 18. 16:02
1. 산행지 : 황장산 1,077m
2. 산행 코스 : 안생달-산태골-안부-황정산 정상-멧등바위-작은차갓재-동굴카페-안생달(약 6.6km)
3. 산행 시간 : 주어진 시간 4.5시간, 산행시간 3시간20분(휴게시간 포함)
4. 버스 이동시간 : 신사역 - 생달2리 마을회관 편도 약2시간30분 (휴게시간 20분 별도)
(산행 전)
이번 주 산행은 일요일 황장산이다. 당초 11월25일 출발확정 상태였으나 산불방지 기간으로 출입금지 대상이 되어 연기되었다.
황장산은 산림청 단독 100명산으로 2016.5.21. 한차례 갔었으나 100명산에 대한 목표 의식이 없어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가기로 했다. 그 당시 미세먼지로 전망도 별로였고, 코스도 단조로워 계곡을 힘들게 올랐다가 바로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재미도 없었다. 산행 후 오미자 술과 복분자 술 2병을 각각 1만원씩 주고 사왔던 기억이 난다.
목요일인 오늘 현재 중부지역에 눈도 많이 내려 산행은 설경 풍경으로 좋을 듯하다. 다만, 계곡으로 올라가서 잠깐만 능선을 밟아 보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을 거로 생각된다.
(산행 후)
9시50분경 안생달 마을 오미자 공장 앞에 버스가 도착했다. 산불방지기간이 끝난 첫날이라 그런지 5대의 버스에서 내려 시계방향으로 가는 팀도 있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가는 팀도 있었다. 우리 일행 다수는 예전에 오르던 코스(시계 반대방향)로 진행했다. 잠시 거닐다 보니 눈이 많아 아이젠을 해야 했다. 내가 선두로 나머지 일행들도 하나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아이젠은 착용하고, 웃옷은 벗었다. 계곡길이라 바람도 없고, 날씨도 포근하니 산행하기에는 좋았다. 정상까지 1시간 20분 거리이지만 실제는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정상 부근에서 눈이 날리기 시작했다. 오늘도 시야는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눈이 쌓인 산길을 거니는 건 기분이 좋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눈길을 거니는 게 좋아졌다.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황장산의 하이라이트인 능선 길을 거닐었다. 그래도 오늘은 눈이 내려 2년전 봄에 왔을 때보다는 풍경이 좋았다. 물론 눈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번 왔던 기억으로 인해 여유도 생겼다. 시간도 너무 널널했다. 여유를 부렸는데도 3시간20분이 소요되었지만, 좀 더 서둘렀다면 2시간40분대도 가능할 정도였다. 오랫만에 제주도 여 산객도 만났다. 70산을 등정했다고 한다. 2시30분에 출발하기로 되어 있는 버스에 1시쯤 도착했으나 버스가 문이 닫혀 있어 1시간 가량을 정처없이 이리저리로 방황해야 했다.
정말 오랫만에 6시 이전에 집에 도착한 하루였다. 약간의 눈이 날릴 때 능선과 소나무의 풍경이 수채화처럼 그려졌다. 좋았다.
(황장산 소개글)
황장산은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제천시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빼어난 암벽과 골짜기가 깊고 원시림이 아름다운 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조망도 우수하여 북쪽으로는 도락산과 문수봉이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대미산, 남쪽으로는 공덕산과 운달산이 지척으로 보인다. 또한 황장목(소나무)이 많아서 조선시대에 봉산(封山)으로 임명되어 황장봉산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참고로 봉산이란 국가에서 궁전이나 재궁, 선박 등에 필요한 목재를 얻기 위하여 나무를 심고 가꾸기에 적당한 지역을 선정하여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산으로서, 개인은 입산이 금지가 된다. 이 곳 황장산의 황장목은 목재의 균열이 적고 단단해서 임금의 관(棺)이나 대궐을 만드는데 쓰였다고 하는데, 19C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할 때도 이 곳의 황장목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황장산은 조선말까지는 작성산(鵲城山)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왕의 정원이라 하여 황정산(黃廷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산림청 100대명산]
울창한 산림이 암벽과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황장목이 유명하고, 조선시대 봉산 표지석이 있는 등 경관 및 산림문화적 측면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산행 및 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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