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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1209 고창 방장산
    산행 및 트레킹 2018. 12. 18. 16:16


    1. 산행지 : 고창 방장산 743m(육산)
    2. 산행코스 : 장성갈재-쓰리봉-연자봉-봉수대-방장산정상-고창고개-활공장-벽오봉-별봉-양고살재-도로-자연휴양림 (약 11km, 실제 이동 10.9km)
    3. 산행시간 : 주어진 시간 6시간, 산행 시간 4시간35분(휴게시간 20분 포함)
    4. 버스 이동시간 : 신사역-들머리 편도 3시간10분(휴게시간 20분 별도)

    (산행 전)
    이번 주 일요일 산행지는 방장산이다. 수요일까지 도락산을 염두해 두었으나 목요일 기상청 예보를 보니 토요일까지 이 지역에 눈이 제법 내린다고 해서 급히 수정했다. 아마도 올 겨울 눈을 제대로 밟고 산행하는 첫 산행지가 될 듯하다. 방장산을 먼저 선정한 후 토요일에 갈 그 외 다른 곳을 알아 보았으나 새로운 산행지는 모두 취소되었다. 용봉산+덕숭산, 장안산, 팔공산 등이 취소되어 토요일은 출발 확정으로 되어 있는 20여개의 산 중 내가 가보지 아니한 원주 감악산 하나만 남았다. 별수없이 그곳을 정했다. 감악산 인근 치악산 산악 예보는 영하 16도에 바람 18m/s로 체감온도가 영하 31도 이다. 당장 내일 가는데, 완전 무장이 필요하니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산행 후)
    흰눈이 내린 다음날의 방장산 풍경은 환상적일 거로 보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눈이 적게 왔고, 나뭇가지에 내린 눈은 모두 녹아 산 전체의 풍경은 초겨울의 쓸쓸한 모습의 젼형이다. 그나마 대지는 사람이 밟지 않고 햇빛이 적었던 곳은 흰눈이 녹지 않았다. 눈을 밟으며 걷는 풍경은 좋다. 겨울산의 멋은 흰눈을 밟으며 사색하는 재미가 있다. 산 초입은 눈이 거의 없어 아이젠이 필요없었다. 그러나 경사지를 어느정도 오르니 아이젠을 하지 않고서는 미끄러워 넘어질 수 있었다. 아이젠을 하고 고어 벙어리 장갑을 하고 나니 든든했다. 물기가 있는 바위와 나무를 밟거나 잡아도 젖지 않으니 위험이 훨씬 줄어 들었다. 쓰리봉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왜 쓰리봉인지는 모르겠다. 전망도 없다. 그 앞전 50여m 앞이 전망을 대신했다. 능선길을 따라 몇번의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봉수대에 오르니 많은 인원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있어 나도 동참했다. 이후 정상까지는 10-20분 소요된 것 같다. 정상석에서 바라본 풍경도 능선길에서 만나는 조망터만 못했다. 하산길에 알바를 50m 가량 한 것 같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니 삼거리가 있었는데, 나는 왼쪽길만 보였고, 그리로 갔다. 얼마나 걸었을까 눈위에 발자국이 더 이상 없었다. 알바를 했구나를 즉감하고 왔던 길을 백하여 삼거리까지 다시 왔더니 이정표가 우측으로 있었다. 루가 앱을 가동하여 몇번을 확인한 후 내가 가는 길이 정상임을 인지하고 안도하게 되었다. 고창고개 지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오르니 풍경이 좋았다. 새처럼 날아가는 기분은 어떨까? 신혼여행시 태국 파타야에서 해 보았던 보트 패러글라이딩의 옛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벽오봉에서 바라보는 방장산 정상과 전체 풍경은 더 멋었었다. 하산길은 더 이상 아이젠이 필요없었다. 큰 기대를 걸었던 방장사는 민가나 다름없었다. 절이라는 풍경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당연히 패스했다. 오늘 A코스에 소요된 시간은 4시간30분 정도. 어제 감악산보다 바람이 적게 불고, 좀 따뜻했던 거 같다. 확실히 남쪽 지방이라 다른 거 같다. 오늘도 좋은 산행, 안전한 산행이 된 것에 안도한다.

    (방장산 소개글)
    방장산의 산세는 북동쪽에서 남동쪽으로 능선이 길게 흐르는 전형적인 흙산이지만, 조망이 무척이나 뛰어난 산이다. 정상부 능선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우뚝솟은 듯한 입암산과 백양사를 품고 있는 백암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드넓은 고창평야와 고창읍, 그리고 선운산과 그 뒤로 서해바다가 조망된다.
    더불어 남동쪽으로는 멀리 무등산이 손에 잡힐 듯 하다.
    방장산이라는 이름은 "산이 넓고 커서 모든 백성을 감싸 준다"는 의미이다.

    [블랙야크 100명산 / 산림청 100대명산]
    예로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三神山)으로 불려 왔으며,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를 구분하는 산으로서 산세가 웅장하고 자연휴양림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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